▲ 초발수 표면 제작 레이저 가공기술을 개발한 기계연구원 이제훈 박사가 기술을 시연해 보고 있다. |
초발수 표면은 물방울이 잘 묻지 않는 표면으로 물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접촉각이 150도 이상으로, 자기 세정효과가 있어 방염·방오 가공 등에 쓰인다.
연구원 이제훈 박사팀은 피코초(1조분의 1초) 간격으로 고무, 유리, 금속 등 다양한 재질의 금형 표면에 레이저를 쪼여 미세한 돌기를 가진 금형을 제작, 초발수 표면을 찍어낼 수 있게 됐다.
제품 하나 하나의 표면을 처리해야 하는 화학 코팅이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포토 리소그래피 방식에 비해 새로 개발된 기술은 표면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영구적이라고 이 박사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형 패턴을 조절해 거꾸로 초친수성 표면 제작에도 응용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가 출원됐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레이저 미세가공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인 'Japanese Journal of Apploed Physics'에 게재됐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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