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째 생산현장 누비는 '한국타이어맨'

31년째 생산현장 누비는 '한국타이어맨'

2004년부터 대전과 금산공장 총 지휘 '현장형 리더' 직원과의 소통 중시… “자부심 가질수 있는 일터 조성”

  • 승인 2011-10-02 13:07
  • 신문게재 2011-10-03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도일보· 대전상공회의소 공동기획-지역경제 이끄는 CEO를 만나다] 3. 송권호 한국타이어(주) 대전공장장

1941년 탄생해 70년이 지난 현재 세계 최고의 타이어 브랜드 대열에 합류한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대한민국 최초의 타이어 전문회사로 설립된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으며,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통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과 금산에 대규모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 세계 10위권의 주요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상임의원으로 활동하며, 한국타이어(주) 대전공장을 이끌고 있는 송권호 공장장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 송권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
▲ 송권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
▲송권호 공장장=2004년 대전공장장으로 취임했다 2005년 금산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09년 9월 다시 대전공장장으로 취임했다.

송 공장장은 1980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31년째 '한국타이어맨'으로 산업현장을 이끌고 있으며, 대전공장의 오랜 전통과 기술력 및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송 공장장은 현장서 근무하는 주임은 분기 1회, 반장의 경우 반기 1회 등 분기 9회, 연 18회 가량의 정기 간담회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송 공장장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챙기는 건 공장상황을 보고받는 일이다. 대전공장은 하루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가동되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로 '공장에서 현장은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그는 대외업무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송 공장장이 조직문화와 함께 가장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공헌 부문이다. 한국타이어 기업정신 역시 'H-LOHAS(Hankook Lifestyle of and Sustainability)다. 대전공장은 대전ㆍ충청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 공장장은 “대전공장에서 근무하는 3000여 명의 직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나부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며 “이 같은 열정이 회사 전체로 퍼져 나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국내 처음으로 타이어 생산을 시작한 기업이자 국내 최대 생산을 자랑하는 타이어업체다. 연간 87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18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전 세계 1만4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국내 1위, 글로벌 7위 기업이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총 5개(한국 2곳, 중국 2곳, 헝가리 1곳)의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중경 양강신구에 제3공장을, 인도네시아 리포 치카랑에 인도네시아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대전공장은 한국타이어가 가장 먼저 설립한 공장이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979년 10월 준공돼 하루 6500개 생산을 시초로 현재 연간 240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승용차와 경트럭용, 트럭 버스용 타이어를 하루 6만7000개씩 생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고용창출 및 지역협력업체 납품 등을 통해 약 3300억원 이상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눔과 고용 등 사회환원사업에 더 많은 투자와 함께,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가 인정한 서비스와 품질=1992년 한국타이어의 옵티마 플러스 타이어가 호주의 잡지(Modern Tire)에서 품질부문 3위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많은 타이어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자동차, 타이어 전문지들로부터 한국타이어의 세계적인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고품질,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독일의 자동차 잡지들로부터 한국타이어의 우수성이 증명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 1991년,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 인증을 획득하고, 1997년에는 미국 빅3 자동차메이커에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인 QS9000을 통과했다. 또 한국타이어는 소비자 중심의 품질경영시스템으로 ISO 9001 인증을 받았으며, 환경 규정 준수로 ISO 14001 인증도 획득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드의 Q1 인증, 베이징 현대의 4.5 Star 메달, 2008년 중국 제일기차에서 최고공로상, 2008년 중국 하이난 마츠다에서 최고 품질상, 2007년에는 포드에서 최고 공급자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완성차업체들에서도 서비스와 품질을 인정받으며 한국타이어만의 서비스와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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