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비교 가능한 591개 국내 비금융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5년간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은 7~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반적으로 사내유보율이 높으면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실시됐다고 전경련은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일반적인 원자재 구매, 직원급여 등을 위한 운영자금과 투자를 위한 예비자금의 성격을 지니며,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불안 상황에서는 기업의 비상금 역할을 한다”면서 “최근 동반성장 차원에서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비중이 높아진 것도 현금성 자산 보유를 늘리게 된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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