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주요 전시관인 금산명의관에서 한 관람객이 '3차원 안면형상계측(3-D FSD) 프로그램'을 통해 진단을 받고 있다. |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인삼엑스포)'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관람 열기도 다소 식고 있지만, 주요 전시관 중 하나인 '금산명의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전 개관하면서부터 폐장 때까지 이 곳에는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람객 행렬을 볼 수 있는 것.
이는 한방에서 다루는 사상의학과 침, 뜸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데다 국내 처음으로 인삼엑스포에서 선보이는 최첨단 한방의료기기를 체험하고, 처방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료기기의 정식 명칭은 '3차원 안면형상계측(3-D FSD) 프로그램'이다.
동의대 한의대에서 식약청으로부터 최초의 한방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은 이 시스템은 한의약의 의술을 최초로 디지털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의 체질을 정확히 분석하고, 벽면에 예시한 처방전을 통해 각자의 체질에 맞는 자가 진단과 자가처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직까지는 일반 한의원은 물론, 대형 한의대병원 등에서도 좀처럼 접할 수 없는 고가의 첨단 설비여서 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인삼엑스포 입장의 경제적 가치는 아주 높다는 게 인삼엑스포조직위의 설명이다.
실제 이 시스템과 유사한 진단은 의료보험 수가 적용을 받지 않아 한방 병원에서 받을 경우 적어도 2만~3만원은 들여야 한다.
진단결과는 담, 방광, 신, 기, 혈, 간, 폐 등 17개 항목에 대해 정확한 수치로 나타나며, 태양인·소양인·태음인·소음인 등 사상의학(四象醫學)상의 체질도 정확히 가려준다.
안면형상진단기 운영 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하루 총 3 차례 나눠 실시하는데 날씨가 맑을 경우 3~4분이면 결과를 모두 볼 수 있다”며 “손쉽게 자신의 체질과 그에 필요한 처방을 받을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와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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