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엔 잡초 무성… 육교는 붕괴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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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엔 잡초 무성… 육교는 붕괴직전

천안지역 국도·지방도 시설물관리 '엉망'… 주민생명 위협

  • 승인 2011-09-21 15:07
  • 신문게재 2011-09-22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천안시 성환읍 매주리 부영아파트 인근 1번 국도에 설치된 인도가 예산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관리부실로 잡초가 무성하다.
▲ 천안시 성환읍 매주리 부영아파트 인근 1번 국도에 설치된 인도가 예산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관리부실로 잡초가 무성하다.
천안지역 국도와 지방도 등에 설치된 인도와 육교 시설의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시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 성환읍 1번 국도의 충남장애인복지관 4거리~부영아파트 1㎞에 설치된 인도는 무성한 잡초와 나무로 뒤덮여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이곳은 인도 폭이 불과 30~50㎝ 밖에 되지 않아 주민과 행인들은 도로경계석을 밟고 지나가거나 아예 도로로 나와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야간에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대형 트럭 등 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곳을 지나가기를 꺼리는 등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펜스 설치와 인도 폭 확장 등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역에 설치된 육교가 너무 낡아 보행에 지장을 주거나 안전에 위험이 있다.

1992년에 설치한 신부동 태조산 육교는 높이 4.8m, 폭 4m, 연장 28m로 최근 부식이 심화돼 주민과 등산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육교 이음새 부분이 부식돼 상판에서 녹물이 계속 흐르는 등 안전점검과 시설보강을 요구하고 있다.

신당동 공주대 공대육교는 높이 4.5m 폭 4m, 연장 28m로 1993년에 설치됐지만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부실해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육교 계단과 주변이 빙판길로 변해 보행조차 어렵기 때문에 주민들은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대육교는 공주대가 교육기본시설 확충공사를 벌이면서 2015년까지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토록 조건부 승인을 내주었다”며 “태조산 육교 역시 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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