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몰래한 후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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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몰래한 후배사랑

배재대 출신 윤준호씨 장학금 지급… 직원채용도

  • 승인 2011-09-08 18:13
  • 신문게재 2011-09-09 2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대 출신의 한 기업가가 6년째 묵묵히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어 주위를 훈훈케하고 있다. 주인공은 배재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를 졸업한 윤준호<사진 왼쪽>씨.

지역에서 창호 제조업 (주)성광을 운영하고 있는 윤 대표는 96학번으로 군대를 제대해 2학년에 복학한 1998년부터 학업과 사업을 병행했다. 일찍이 사업을 한 탓에 휴학과 복학을 4번이나 반복해 2005년 8월 졸업했다. 졸업 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윤 대표는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2006년부터 후배들에게 장학금과 학과 발전기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전공 공부에 열정적인 후배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교수를 통해 남몰래 장학금을 지원한 것. 지금까지 윤 대표가 지원한 장학금 규모는 2000만원이 넘었다. 또 8일 500만원의 장학금 기탁에 이어 매년 같은 규모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윤 대표는 자신의 회사에 후배들의 직원 채용도 해오고 있다. 현재 회사에 다니는 후배는 모두 4명으로 총무와 품질관리, 영업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 대표는 건실한 회사운영으로 대전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벤처기업 인증과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윤 대표는 “적은 규모지만 후배들에게 자신감과 성취 욕구를 심어주고자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며 “사업규모를 더 키워 지속적으로 후배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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