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교통정보 친구삼아 시원하게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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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3천만명 대이동… 추석날인 12일 1446만명 예상 귀성길 11일 오전, 귀경길은 12일 오후 가장 혼잡할 듯

  • 승인 2011-09-08 14:55
  • 신문게재 2011-09-09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추석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고향으로 향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인파 속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는 귀성객들은 고향을 향한 설렘보다는 교통 정체로 인한 한숨만 터져나온다. 그러나 해마다 겪는 교통정체지만 교통정보만 미리 확인한다면 안전하고 편한 귀성길을 택할 수가 있다.

특히 스마트폰 2000만대 시대를 맞아 다양한 교통정보와 볼거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지루한 귀성길은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해양부는 8일 귀성길 종합교통정보 자료를 통해 국민이 만족하는 추석 연휴 만들기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편집자 주>

▲추석 연휴 이동인파 3000만명 가까워, 지난해 대비 1.1% 증가=올 추석 연휴기간중에는 전국 예상이동 인원이 모두 293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추석 당일인 오는 12일에는 최대 144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등 가히 귀성전쟁이 예고된다.

이번 이동인원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규모이며 1일 최대 이동인원으로 비교할 때 지난해보다도 2.0%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평상시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날짜별로 보면, 10일(토요일)에는 11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일(일요일) 1158만명, 12일(월요일ㆍ추석 당일) 1446만명, 13일(화요일) 1262만명, 14일(수요일) 1145만명으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추석 귀성시에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귀경때에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에 교통량이 집중돼 교통혼잡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별 및 시간대별 귀성ㆍ귀경객 비율을 보면, 11일 오전(귀성)과 12일 오후(귀경)가 각각 34.3%, 32.9%로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도시간 최대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울~광주 6시간 2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시는 대전~서울 5시간, 부산~서울 9시간 10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20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2.6%로 가장 많고, 버스 12.9%, 철도 3.4%,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5%와 0.6%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5.0%, 서해안선 13.6%, 중부선 11.4%, 영동선 7.9%순이다.

▲최대한 증편되는 특별교통대책 시행=이같은 추석 이동인원 증가로 정부 역시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열차의 경우, 하루기준 평상시 5172량이었던 것에 362량이 증편된 5534량이 운행된다. 고속버스는 평소 5689회 운행됐지만 추석 연휴 동안에는 5884회 운행되는 등 185회가 늘었다.

항공기 역시 올 추석연휴 동안 461편이 운행해 434편이었던 평상시 대비 27편이 증편됐다. 여객선도 918회 운행돼 기존 758회 운행보다도 160회가 추가로 운행될 예정이다.

▲최대의 분산효과로 교통정체 없앤다=교통량이 추석연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의 교통량 분산효과를 통해 교통정체를 없앤다는 게 정부의 대책이다.

정부는 추석연휴의 교통소통은 교통량 분산에 달려있다고 판단,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과학적 관리기법을 활용하여 진출입 교통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먼저,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하여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해양부 홈페이지(cyber.mltm.go.kr/traffic),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traffic)를 마련하여 철도ㆍ버스ㆍ항공의 대중교통 이용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ㆍ정체정보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실시간 SNS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통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정보 역시 제공한다.

그동안 고속도로에 대해서만 교통상황을 CCTV영상으로 제공하던 것을 이번 추석부터는 국도 교통상황에 대해서도 CCTV 영상을 제공한다.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통합교통정보(스마트폰 앱)도 제공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하여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도ㆍ지방도의 우회안내를 위해 우회도로 안내입간판 설치(139개)와 교통안내지도(18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고속도로 노선별 서행길이와 정체구간비율 등 교통혼잡상황에 따라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귀성ㆍ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 착오가 없길 바란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해 1명의 사망사고가 없는 즐거운 추석 귀성ㆍ귀경길이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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