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와 청양 지천의 미호종개 서식지가 지난 5일 천연기념물 제533호로 지정되서 화제입니다.
이번에 지정된 서식지는 부여군 규암면 금암리와 청양군 장평면 분향리 일원의 지천으로 유속의 흐름이 완만하며, 하상에는 2mm이하의 고운 모래가 넓게 분포해 서식여건이 뛰어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이 곳에서는 미호종개 뿐만아니라 멸종위기보호종 Ⅰ급인 흰수마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금강 수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입니다.
하지만 수질오염으로 인해 충북 청원군 미호천에서는 거의 사라진 상태이며 부여-청양의 지천 등에서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절멸의 위기에 처해 2005년 3월17일 천연기념물 454호로 지정되 보호받고 있으나 하천오염과 모래 채취 등으로 서식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모래 채취에 의한 서식처 파괴와 수질오염 때문입니다.
미호종개는 유속이 완만하고 수심이 1m 미만인 얕은 여울의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생활하며, 산란기는 5∼6월로 추정됩니다.
몸길이는 약 60∼80mm로 몸의 중앙은 굵지만 앞쪽과 뒤쪽은 가늘고 길며 주둥이는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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