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이 아니라 ‘짜장면’이 마침내 표준어가 됐으며, 내년(2012년)에는 인천에 짜장면 박물관이 생긴다는 소식이 반가워서 주제어로 택하게 됐는데요…
짜장면은 위키백과에 따르면 야채와 고기를 넣고 식용유와 함께 춘장을 넣어 볶은 양념을 밀가루를 반죽하여 늘려 만든 국수에 비벼먹는 ‘한국식 중화요리’입니다.
본래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산둥반도에서 토속 면장을 볶아서 만든 국수인 작장면(炸醬麵)이 시조.
작장면은 한국의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춘장이 사용되며 그 형태가 유사하나, 중국의 춘장은 매우 짠 편이기 때문에 많이 넣지 않으며 첨가되는 채소도 드문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한 작장면은 단맛이 없고 짭짤하며 생채소를 재료로 사용합니다. 기호에 따라서 식초를 첨가해 먹을 수도 있고, 겨울이면 생마늘과 같이 먹습니다.
‘중국’에는 없는 ‘한국식’ 중화요리라고 할 수 있는 짜장면은 1905년 인천에 거주하는 화교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 2010년 9월 충남대학교 축제에서 커플 짜장면 먹기대회 모습./사진=중도일보 DB |
최초의 청요리집인 공화춘에서 처음으로 자장면을 팔기 시작했으며 1960~1970년대 한국 정부가 펼친 분식장려운동과 조리 시간이 비교적 짧은 점이 산업화 시대와 맞아 떨어지면서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외식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전인 1980년대 이전에는 서민들이 외식할 때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랑받았으며 입학과 졸업, 생일을 축하할 때, 이사를 가는 날에는 빠지지 않던 추억의 음식입니다.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인천의 짜장면 박물관은 국내 짜장면의 '원조'로 알려진 옛 중국음식점 공화춘(중구 선린동ㆍ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에 65억원을 들여 2012년 상반기에 개관할 계획입니다.
이 박물관은 개항기 자장면의 탄생, 1930년대 중국음식점과 자장면, 1970년대 자장면의 전성기, 현대 한국문화 속의 자장면, 1950년대 공화춘 주방 체험같은 다양한 주제들로 나눠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만큼이나 짜장면은 종류도 다양합니다.
간짜장은 물과 전분을 넣지 않은 춘장을 기름에 볶아서 만듭니다. 국수와 별도의 그릇에 짜장이 따로 나와 섞어 먹습니다.
삼선짜장은 생선을 제외한 새우, 오징어, 해삼과 같은 해산물을 넣어 만듭니다.
유니짜장은 돼지고기와 채소를 잘게 다져 춘장을 기름에 볶아 만든 것.
유슬짜장은 재료를 가늘게 채썰어서 양념을 만든 것
사천짜장은 쓰촨 음식 같이 맵게 만든 짜장입니다. 짜장에 겨자를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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