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만7963세대 입주로, 지난 7개월간 평균인 1만6191세대보다 11% 증가했다. 이 같은 입주물량 증가는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가격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별로는 8월(8261세대)과 9월(1만2034세대)보다는 10월(3만3594세대)에 편중된 현상을 보였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2만5344세대)과 민간(2만8545세대)이 비슷한 입주물량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85㎡ 이하 주택형이 3만9088세대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다만 지방(2만977세대)보다는 수도권(3만2892세대)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충청권 3개월 입주물량 7000여세대=대전·충남북 등 충청권 입주물량은 모두 7278세대로, 전국 물량의 약14%를 차지했다.
8월과 9월이 각각 2296세대, 624세대로 집계됐고, 10월에는 4358세대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대전의 경우, 8월 804세대, 9월 624세대, 10월 3365세대 등 모두 4793세대로 분석됐다.
이는 충청권 전체 물량의 약66%로, 최근 세종시와 과학벨트 호재를 등에 업은 것으로 해석된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1571세대, 민간이 3222세대로 민간 부문의 공급 활성화 단면을 엿보게 했다.
면적별로는 85㎡ 이하가 4557세대로, 중·소형이 95%를 차지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단지명으로 보면, 8월에는 대전 목동과 학하지구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고, 9월 들어서는 노은3지구 4블록, 10월에는 대동과 도안신도시, 학하지구, 남대전에서 주요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충남의 경우, 8월 284세대에 이어 10월 993세대 등 모두 1277세대의 입주가 완료된다.
8월 대산 국민임대 입주에 이어, 10월에는 서산 동문동과 아산 배방에 새 둥지가 열린다. 공급면적별로는 85㎡ 이하가 284세대로 22%에 불과, 타 지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충남의 경우, 오는 12월 옛 연기군 소재 세종시 예정지에 첫마을 1단계 아파트 1582세대 입주가 예고돼 있어, 막판까지 대규모 새주인 맞이가 이뤄질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8월 504세대 입주물량 외 추가물량이 없다. 공급면적은 모두 85㎡ 이하고, 공급주체는 공공 부문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을철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전·월세 안정화 대책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는 전국적인 평균으로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의 실효성 확보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주예정 아파트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자료는 공공사업자와 주택협회의 확인을 거쳐 집계한 것으로, 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입주시기 및 물량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