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본비율(Tier1)도 11.59%로, 전분기말(11.28%) 대비 0.3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BIS 비율은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해 3월말(14.70%)까지 빠르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6월말 이후로는 안정화 추세다.
현재 모든 은행이 현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 비율 10%, 티어(Tier)1비율 7%를 초과할 정도로 양호한 상태다. 특히, 국내은행의 BIS 비율(14.36%)은 글로벌 우량은행 BIS 비율 평균(14.69%)에 근접하는 등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
전분기보다 BIS 비율이 소폭 상승(0.02%p↑)하는데 그쳤지만, 티어(Tier)1비율은 크게 상승(0.31%p↑)해 자본의 질(quality)은 크게 개선됐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국내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 있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가장 건실한 은행은=산업은행과 씨티은행 등 4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행과 수협, 기업은행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17.27%, 기본자본비율 16.16%를 기록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 비율 10%, 티어(Tier)1비율 7%를 크게 웃돌았다.
씨티은행의 BIS와 티어(Tier)1 비율이 각각 16.84%, 13.89%로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 (15.75%/12.95%), 농협(15.70%/12.84%) 순으로 나타났다.
BIS 비율이 13% 이상, 티어(Tier)1 10% 이상인 은행은 부산과 외환, SC제일, 우리, 하나, 대구, 제주, KB국민은행 등이다. BIS 비율이 13% 이상, 티어(Tier)1 10% 미만은 경남과 광주은행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 이후 도입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해 향후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양·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용어설명
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 비율=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따른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BIS 비율이 높을수록 안전한 은행이라고 보면 된다. 1992년말부터 은행들에 8%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티어1비율(Tier1)=BIS 비율은 위험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때 자기자본은 기본자본(Tier1)과 보완자본(Tier2)으로 나뉜다. 기본자본은 영구적 자본으로 기능할 수 있는 자본금과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