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경제·사회지위 향상 주력 수산물 가공·유통 연구 힘쓸 것”

“어업인 경제·사회지위 향상 주력 수산물 가공·유통 연구 힘쓸 것”

[인터뷰]최대윤 보령수협조합장

  • 승인 2011-08-24 15:54
  • 신문게재 2011-08-25 14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창간 60주년 글로벌 충남시대]-보령수산업협동조합

▲ 최대윤 보령수협조합장
▲ 최대윤 보령수협조합장
“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조합의 위상을 드높이는것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윤(52·20대조합장) 보령수산업협동조합장은 수협이 해야할 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부유한 수협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그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후 조합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보령수협 조합장에 취임한지 벌써 2년 9개월이 지나고 있다. 보령수협의 윤택한 미래를 위해 조합원들께서 저를 조합장으로 당선 시켜 주셨고 역량과 혼신을 다해 우리 어업인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 시키는데 주력하겠다.

취임 전과 취임 초기에 조합원들의 반응은 반신반의하는 경계심을 많이 보였으나, 매년 흑자 결산으로 이익잉여금과 이용고배당을 실시하고, 폭 넓게 지도사업을 확대했다. 직원들에겐 능동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고 창의력을 중시하는 경영기술을 발휘하여 현재는 조합원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조합을 신뢰하고 그 결과 매년 위탁판매 증가, 예탁금 증가, 조합원 및 출자금 증가 등 조합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겠다.

-조합의 주요사업 추진계획은.
▲치어방류로 인해 어민들이 꽃게등 수산물의 어획고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음에도 치어방류는 그동안 보령시에서만 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보령수협도 치어방류를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무창포 연안에서 수협중앙회에서 90% 보령수협이 10%를 들여 꽃게 25만마리를 방류했으며 방류사업은 점차 확대 할 방침이다.

또한 수산물의 생산은 불규칙해서 수협은 언제 어떤 변화가 올지 짐작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보령수협은 대도시에 금융점포를 만들어 상호금융을 확대해서 수익금을 늘려 어민들이 어려울때 를 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령수협을 안정적 기반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어촌과 관광을 연계한 항만 개발방향은.
▲현재 우리조합 관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연간 수산물은 약 1500억여원 정도 된다. 이중 보령수협 공판장을 통해 약820억여원 정도 출하되고 있는데 현재 대천항의 위판시설은 매우 협소하고 노후화되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협이 주도하여 수산물유통과 관광을 연계한 항만개발을 체계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우선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냉동·냉장시설을 약50억(국비90%확보) 규모로 2012년에 신축할 예정이다.

-유통사업 활성화(지역특산물 브랜드마케팅)를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현재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중에는 양질의 수산물인데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품목이 여럿 있는데 그 중 위탁물량이 가장 많은 건멸치가 그 대표적 수산물이다. 이런 건멸치를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확보하여 적정한 엇가(漁價)를 유지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지역특산물을 명품브랜드화 하여 개발하면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 될 것으로 확신하고, 올해 '황금멸치'란 브랜드로 IMB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브랜드마케팅을 시작하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수산물 가공과 유통사업을 활성화 하는데 좀 더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하겠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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