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학생 소질 찾아주고 더불어 사는 능력 키워주는 것”

“교육은 학생 소질 찾아주고 더불어 사는 능력 키워주는 것”

  • 승인 2011-08-23 14:07
  • 신문게재 2011-08-24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일보ㆍ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바른품성 5운동] 이영무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장 인터뷰

-사회인에 가까운 고교생에게 인성교육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실제 학교현장에서는 어떤가.

▲  이영무 교장
▲ 이영무 교장
▲사실 우리 학교처럼 특성화고는 직업교육을 우선시 하는 학교다. 때문에 밖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어렵지는 않다. 왜냐면 우리 학교는 직업교육자체를 인성교육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입학할 때는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한 학생이 의외로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심과 칭찬으로 지도하다보면 모든 게 해결되기 마련이다.

-요즘 학생들의 흡연이 보통 문제가 아닌데, 이 학교에선 흡연학생이 어느 정도며 어떻게 금연교육을 시키고 있나.

▲상당히 많은 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실제 주기적으로 이산화탄소 검사를 해보면 상당수 학생이 흡연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들 학생에게 금연교실에 참여시키고 인센티브를 주면서 적극적인 지도를 하고 있다. 효과도 상당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학생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다.

-조선분야 특성화고인데 취업과 진학 등 진로지도에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은데, 진학과 취업을 위해 학교에서 특별히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원칙적으로 특성화고는 선취업 후진학이다. 특성화고의 목적은 우선 취업이란 뜻이다. 사실 2009년까지는 진학이 더 많았다. 이후 꾸준히 취업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학교에서는 취업을 위해 한 학생당 3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1학년 입학과 함께 자격증을 1개 이상 꼭 따도록 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렇게 하면 졸업때까지 200% 가까이 자격증을 취득한다.

현재 취업현황을 보면 98명중 23명이 진학하고 나머지는 전원 취업을 완료했다. 즉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전원은 취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교장선생님께서 생각하는 교육의 정의를 내린다면.

▲교육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언제 한 번 제대로 시험공부를 해본적 없는 학생이 대부분인 우리학교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본다. 스스로 노력해 성취감을 얻고 따뜻한 마음을 길러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 된다면 10년 후 그 모습은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돼 있지 않을까.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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