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개발 된건 운동선수들을 위해서였습니다.
마라톤과 같은 고강도 운동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함께 염분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맹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중 염분 함량이 뚝 떨어지는 '저나트륨 혈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4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28살의 건강한 여성이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물 보다 빠르게 갈증을 해소해주면서도 나트륨 같은 전해질까지 보충해주는 이온음료는 운동선수들에게 필수입니다.
처음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건, 1965년 미국에서였습니다.
물에 나트륨이온(Na+), 칼륨이온(K+)과 함께 포도당과 당분을 일정 비율로 넣어서 체액과 비슷하게 만들어 마시면 맹물보다 수분 섭취가 잘되고 운동기능 유지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미국 대학의 교수진이 알아냈고 2년 뒤인 1967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이온음료가 상품화되어 나오게 됐습니다.
체액과 거의 같은 농도와 전해질을 담고 있다보니 몸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물보다 3배 가까이 빠르고 운동 후 물을 마시면 흡수 지연에 따른 복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비해 이온음료는 이런 복통이 없어서철인경기와 마라톤 등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참고로 집에서 간단하게 이온음료 만드는 법을 보면 우선 1.5리터 병에 물을 채웁니다. 거기에 베이킹 소다(식소다) 1/2 티스푼을 넣은 뒤소금 1티스푼을 넣고 설탕 5스푼(밥숟가락)을 넣습니다.
여기에 레몬1개를 즙을 내서 넣고 뚜껑을 닫고 잘 섞이게 흔든 뒤 냉장고에 보관 하셨다가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이온음료는 영상 10도에서 가장 흡수가 잘 되며 5도 이하로 너무 차갑게 마시게 되면 위장을 수축하게 하는 역작용이 있으므로 날이 덥다고해도 너무 차게 드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1시간 넘게 이어지는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면 맹물이나 이온음료나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니, 시중에 판매되는 이온음료를 드실 때는 적당히, 적절하게 드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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