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도일보 DB |
원자 번호는 79. 빛나는 노란색에 무른 성질을 가진 금속으로 부드럽기 때문에 다루기가 쉬어서 어떤 모양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공기 중에서도 전혀 녹이 슬지 않고 다른 화학변화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표면의 색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변하지 않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옛날부터 숭배돼왔으며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중세에 연금술을 발달시키기도 했습니다.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던데도 금을 찾겠다는 세속적 욕망이 있었던 때문이며 금에 관해서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도 기재되어 있으며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드렸던 예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금을 처음 화폐로 사용한건 그리스인들이며 현대에는 귀금속으로서만이 아니라 휴대전화와 반도체, 만년필 펜촉에까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금의 순도는 K라는 단위로 측정하는데 현대 순금의 표준은 24K입니다. 18K는 24분의 18, 즉 75%가 금이고 14K는 24분의 14인 58.3%가 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달러화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80달러 1.3% 오른 온스당 166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은 지난 8거래일 동안 5번이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머지않아 온스당 1700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의 소매 가격도 지난 2009년 2월에 사상 처음으로 3.75g(1돈)에 20만원을 넘어선 뒤로도 꺾일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3일 현재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금 소매가격은 3.75g(1돈)에 242,0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을 무려 25톤이나 사들여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998년 IMF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때 수출하고 남은 금 3톤을 사들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량으로 매입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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