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1년 6월말까지 총 4,371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으며 2010년 말라리아 환자는 1,772명으로 전년 대비 31.7%(427명)가 급증했습니다.
2011년 올 상반기에도 이미 20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3년 동안 서울, 충북, 제주의 말라리아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활동하기 쉬운 여름철에 발병이 집중되는 만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참고로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억명 이상이 걸리고 있으며 매년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중국 얼룩날개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증상을 보면 초기 며칠간으로는 열이 서서히 높아지고 오한과 두통, 구역질이 동반되며 몸에 열이 나는 발열기가 3일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1주일에서 1개월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데 어린이나 임산부를 비롯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개 중증으로 진전되지 않고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일열 말라리아 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열대지방에서 창궐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입니다.
치료받지 못할 경우 치사율이 10%나 될 정도로 높으며 아프리카가 오래전부터 열대열 말라리아의 최대 피해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의 경우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보다 말라리아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할 정도라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말라리아에 대한 백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하실 때는 입국 2주 전부터 예방약을 복용하셔야 하며 현지에서도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말리라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장’입니다.
살충 처리된 모기장에서 잠을 잘 수만 있어도 말라리아 감염을 90%나 줄일 수 있는데도, 열악한 환경 속에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말라리아로 인해 30초마다 한명씩 숨지고 있습니다.
모기장 하나의 가격은 개당 10달러, 우리 돈으로 1만원 정도의 정성이면 4인 가족의 목숨을 5년간 지켜줄 수 있어서,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내주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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