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대전과 서울 등 전국 7대 특·광역시와 경기 일부지역 오피스 및 매장용 빌딩에 대한 올해 2/4분기 투자정보를 조사, 발표했다. 전국 주요 도시와 비교한 대전지역의 투자수익률 등을 알아 보았다. <편집자 주>
▲전국 2/4분기 빌딩 투자상황=이번 조사결과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58개 주요 지역 6층 이상·임대면적 50% 이상 업무용 건물 1000동, 매장용 빌딩은 87개 주요 상권 3층 이상·임대면적 50% 이상 건물 2000동을 대상으로 각각 작성됐다.
대상지역은 대전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성남, 수원, 안양, 고양 등을 포함했다.
전국적으로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2%로, 1분기에 비해 0.12%p 증가했다. 반면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1.85%로, 전 분기보다 0.02%p 감소했다.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자본수익률로 보면, 오피스 빌딩은 0.59%로 전 분기에 비해 지속 상승했고, 매장용 빌딩은 0.53%로 전 분기보다 소폭 둔화됐다.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1㎡당 1만51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원 상승했고, 매장용 빌딩 임대료는 4만2600원으로 400원 증가했다.
▲투자수익률 부문=투자수익률은 울산과 수원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의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1.19% 상승으로, 조사 대상지역 중 성남(2.75%)과 서울(2.30%), 부산(2.12%), 인천(1.71%), 수원(1.82%), 대구(1.21%)보다 낮았고 광주(0.72%)와 울산(0.90%)보다는 높았다.
매장용 빌딩에서는 부산(2.04%)과 성남(2.02%)이 가장 높았고, 대전은 1.81%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공실률 부문=지난 6월말 기준 지역별 공실률을 보면, 오피스 빌딩의 경우 광주(17.4%)와 울산(16.3%), 대전(16%), 인천(14.3%)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전은 3월말 보다 0.1%p 감소하는데 그쳐, 지역 부동산시장 열기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매장용 빌딩 공실률은 다소간 차이를 보였다. 대전은 12.1%로, 모든 상권에서 3월 말보다 2.5%p 감소세를 기록했다.
▲임대료 부문=오피스 빌딩의 전국 임대료 현황을 보면, 대전과 광주가 1㎡당 각각 5200원, 5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 분기에 비해 증가분도 반영되지 않아, 최근 지역 공동주택 가격의 고공 상승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2만2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남(1만2800원)과 인천(77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의 매장용 빌딩 역시 별다른 상승 효과를 맛보지 못했다. 대전의 임대료는 1㎡당 2만5500원으로, 울산(1만7300원) 및 광주(1만8700원)와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 분기 임대료와도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은 6만900만원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고, 안양(5만900원)과 성남(3만7900원), 고양(3만4500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여전히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정보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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