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여름 산행 주의… 환자 발생시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빗속 여름 산행 주의… 환자 발생시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궁금어 사전]저체온증

  • 승인 2011-07-28 11:2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궁금어 사전, 오늘의 주제어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주의해야할 저체온증입니다.

밀폐된 차안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사건들이 여름철이면 빠지지 않고 일어나는데 평소에 우리 몸은 36℃에서 38℃ 정도의 내부온도를 유지합니다. 이를 심부온도라고 하며 심부온도가 35℃ 미만으로 내려가는 증상을 저체온증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운동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정도지만 32.3℃ 미만으로 내려가면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기며 나중에는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평소 질환이 있거나 술을 마시고 잠드신 분들의 경우 저체온증에 빠지는 위험이 더 큰 만큼 주의하셔야합니다.

여름철에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환기에 신경을 쓰셔야 하는 만큼 에어컨을 1시간 켠 후에는 30분 정도 정지시키고 실내 공기를 환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체온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름철 실내,외 온도차가 5℃이상 지속되는 경우 신체리듬이 깨지고 자율신경이 변조되면서 위장병이나 두통, 현기증, 심장질환의 악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오래 켜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감기 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장 바이러스 등이 침투해 감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 등산에 나설 때도 저체온증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야외에서 비를 계속 맞으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습니다.

비 속에서라도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 우비와 방수 등산화 같은 방수장비와 함께 초콜릿처럼 열량이 높은 음식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뒤 집으로 돌아오면 즉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바로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서 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혹시나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하면 의식이 있을 경우 응급조치로 따뜻한 물이나 설탕물을 마시게 하면 빠르게 회복됩니다.

저체온증을 보이는 경우는 될 수 있는 대로 환자를 만지지 말아야합니다. 심장이 아주 불안해서 조그만 자극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몸을 빨리 데우기 위해서 난로를 피우는 것도 금물인데요. 이유는 갑자기 몸을 뜨겁게 하면 급격한 온도변화에 신체가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심장마비가 올 수 있는 만큼 저체온증일 때는 천천히 체온이 오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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