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에만 적용… 에어컨 26℃로 올리면 한달에 9만원 절약

주택용에만 적용… 에어컨 26℃로 올리면 한달에 9만원 절약

[궁금어 사전]전기료 누진제 계산법

  • 승인 2011-07-27 11:5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궁금어 사전, 오늘의 주제어는 전기료 누진제 계산법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릅니다.

주택용은 2.0%가 올라서 도시 4인 가구당 평균 요금인 월 4만원 정도를 쓰고 있는 경우 한달에 약 8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운건,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평소 3~4만원 나오던 전기료가 여름 지나고 나면 20만원 가까이 나와서 놀라는 경우 있는데 전기료 누진세가 적용되면 전기료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누진제가 처음 도입된건 1차 오일쇼크를 겪은 1974년이었습니다.

대형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보유한 고소득층에게서 전기 요금을 더 많이 걷어 저소득층을 보조해주고 에너지도 절약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우리나라 전력요금 중 누진제가 적용되는 것은 주택용이 유일합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누진제를 살펴보면, 주택용(가정용)전기요금은 사용한 ㎾h당 요금+기본요금으로 계산되고, 전기사용량에 따라서 '기본단가'를 6단계로 나눕니다.

▲ 자료제공=한전사이버지점
▲ 자료제공=한전사이버지점

최초 100㎾h까지는 전기료 기본단가 380원에 ㎾h사용당 56.20원을 곱해 산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100㎾h 단위로 기본단가는 배로 늘어나게 되고 최고 구간인 500㎾h를 초과하게 되면 기본단가는 11,990원이 되고, ㎾h당 656.20원이 곱해져 산출됩니다.

100㎾h와 500㎾h는 5배지만 '기본단가'는 30.7배이고, ㎾h당 곱해지는 금액 차이는 11.7배나 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300㎾h정도를 사용하면 월 평균 4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오는데 비해 600㎾h를 사용하게 되면 전기요금은 누진제로 인해 평소의 2배가 아니라 5배인 20만원 가량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온도를 조금만 올려도 전기료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는 평균 한달에 83시간 정도 에어컨을 사용하는데 이때 22도에서 26도로 올리면 한달에 9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검색 포털에서 한전 사이버지점을 클릭하시면 전기 요금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으며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해서 사용요금도 미리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가족의 경우 대가족 할인제를 신청하면 한 단계 낮은 전기요금 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도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