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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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마음 아파”

대전시의원들 시티즌 선수단 숙소 첫 방문 클럽하우스·전용연습장 건설 지원 뜻 모아

  • 승인 2011-07-26 17:47
  • 신문게재 2011-07-27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깜짝 놀랐다.”

26일 대전시티즌 선수단 숙소를 방문한 대전시의회 이상태 시의회 의장과 박종선 부의장, 곽영교 운영위원장, 황우상 행정자치위원장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 대전시티즌 선수단 숙소를 방문 한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숙소시설을 돌아본 뒤 유상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대전시티즌 선수단 숙소를 방문 한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숙소시설을 돌아본 뒤 유상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의원들은 사장과 감독이 교체된 대전시티즌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가 추진하고 있는 클럽하우스 및 전용연습구장 사업 사전조사를 위해 선수단 숙소를 방문했다.

시의원들이 선수단 숙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방문 소식에 선수들은 간단한 청소와 정리정돈을 했지만, 합숙소 같은 숙소환경은 감출 수 없었다.

금이 간 벽, 구멍 뚫린 천장, 3~4명의 선수가 한 방을 사용하는 열악한 환경 등 대전시티즌 선수들의 숙소를 돌아본 의원들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선수단 숙소 실상파악과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는 이상태 의장은 “의정 활동을 하며, 복지시설 및 체육시설 등 여러 시설을 방문했지만 대전시티즌 선수단 숙소가 가장 열악한 것 같다”며 선수단 숙소 개선을 위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상태 의장과 곽영교 위원장은 “타 구단 클럽하우스를 의회차원에서 방문,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선수단을 위한 전용연습장 및 클럽하우스 건설 지원에 뜻을 모았다. 20여 분 동안 선수단 숙소를 돌아보고 유상철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의원들은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한편, 대전시는 시티즌 연습구장 마련을 위해 72억5000만원을 예산을 들여, 대덕구 덕암동 13만1600㎡ 규모의 부지에 축구장 2면(68×105m)과 주차동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가 계획한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내년에는 전용연습구장과 클럽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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