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도시 3色현장… '고급 인재양성' 경쟁력이 답이다

교육의 도시 3色현장… '고급 인재양성' 경쟁력이 답이다

  • 승인 2011-07-20 14:05
  • 신문게재 2011-07-21 14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아산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

올 정시 신입생 40명 선발
해병대·승무원 체험교실 이색
실용우선 수요자 중심교육

▲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의 해병대 체험.
▲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의 해병대 체험.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실용우선의 수요자 중심교육을 통한 졸업생 전원 취업을 목표로 올초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 40명을 선발했다. 이 학과는 수요자 중심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생들에게 철저한 현장 실습 및 서비스, 에티켓 교육·훈련, 1대 1학습을 통한 1개국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 등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크루즈, 호텔, 전문여행사 등에서 필요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부응하기 위해 집중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국내외 항공사 및 해운회사, 컨벤션센터, 여행사, 서비스 컨설턴트 등 어느 업종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려한 교수진과 세계 유수의 서비스 업체와 협약체결=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티웨이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도 중국동방항공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교수진도 화려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출신의 김동회 학과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사무장을 역임한 서명선 교수, 제임스, 허친슨, 재키 볼렌, 제시카 4명의 원어민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 체험 등 이색적인 교육=항공서비스학과 40명의 신입생은 MT대신 지난 4월 22일부터 1박 2일간 태안군 이원면에서 해병대 체험을 했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도전정신과 팀워크를 기르기 위해서다.

해병대 캠프 후에는 인천공항의 관제탑, 교통 센터, 전망대,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VIP룸 견학, 인천공항 근무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업무의 감을 익혔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나 승무원체험교실에 입소해 비행순서, 보이스 트레이닝, 기내방송 실습, 기내서비스실습, 비상착륙훈련실습 등 다양한 실무교육을 익혔다. 승무원이 되기 전 필요한 교과과정을 미리 체험하고 실습한 것이다.

이 학과 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방과 후 원어민교수로부터 과외수업을 받고 있다. 산학협력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산학 실습을 비롯해 아시아나 승무원체험 교실 및 국제선 비행연수,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몰디브, 필리핀의 특급호텔 서비스인턴 등 다양하다.

●김동회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장

“변화될 고용시장 전원취업 목표”

▲ 김동회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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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회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장
우리는 현재 학력 인플레이션과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해 노동시장의 활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아주 구조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즉 국민의 고학력화는 사회 발전에 따라 바람직하지만 이것은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상과 맞물려 균형을 유지할 경우에 선순환적기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전 학력 인구의 대학생화는 또 다른 사회적 역기능을 초래하게 될 뿐이며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비추어 대학의 인재 교육에 대한 지향점도 전환되는 분위기다. 즉 대학 진학 욕구는 흡수하되 노동시장에서 필요로 하고 즉시 직무적응이 가능한 학과 운영과 커리큐럼을 편성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호서대는 지난해 항공서비스학과를 신설하고, 학생들에게 실무와 이론을 교육하고 있다. 신설학과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교육수요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취업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고용력은 서비스 업종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더불어 고급서비스인력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요즘 수요자 중심의 대학교육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호서대 항공서비스학과가 고학력 욕구도 충족하고 철저한 수요자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추 후 전원 취업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충남시대 - 아산 선문대 컴퓨터공학과

한국공학교육 인증프로그램
국내최고 실습환경·인프라
국가사업 선정 'IT인재 요람'

▲ 선문대 컴퓨터공학과 취업캠프
▲ 선문대 컴퓨터공학과 취업캠프
선문대 컴퓨터공학과는 1991년에 설립된 이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 학과는 지식경제부(옛 정보통신부)로부터 IT장비지원사업(2002~2003년) 및 IT교과과정지원사업(2005년), IT전공역량강화사업(넥스트 사업, 2006~2009년)을 연속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실무위주의 교과과정과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환경 및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 원동력이다.
선문대 컴퓨터공학과는 학생들에게 국제 표준의 공학교육을 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기준 인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ABEEK(공학교육인증)를 획득, 국제적이고 전문적인 수준의 공학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공학전공자를 양성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ABEEK 인증으로 졸업생들은 전공 능력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취업경쟁력 향상의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국가 연구사업 선정… IT분야 고급 인재 양성=컴퓨터공학과는 다양한 국가 연구사업에 선정돼 IT분야의 고급 인재를 양성, 배출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학IT연구센터(ITRC)”를 유치했다. ITRC는 IT분야의 대표적인 국가 주력 연구사업으로, 현재 전국 30개의 대학만이 ITRC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과의 교수진은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천안아산권 컴퓨터관련 학과로서는 유일하게 '두뇌한국21(BK21)'에 선정돼 연간 2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우수한 컴퓨터 고급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취업경쟁력 중점=이 학과는 학생들의 취업경쟁률 강화를 위해 입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천안상록리조트에서 1박2일 간의 '컴퓨터공학과 취업캠프'를 실시해 진로탐색, 취업클리닉, 전공진로탐구특강 등 정확하고 실질적인 진로탐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각계의 유망 기업의 CEO 및 졸업생을 초청, 주제가 있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 유발 및 진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유치해 하계방학기간 10주간 약 350시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크 개발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4학년 20명의 학생이다. 이들에게 진로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컴퓨터공학과는 자격증 취득 독려를 위해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방학중 CCNA 국제자격증 교육을 2주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학내에 위치한 '트워 비트교육센터' 위탁교육을 통해 최상위권 프로그래머를 배출하고 있다.

▲다양한 정책 및 행사를 통한 아낌없는 지원=컴퓨터공학과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행사를 개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부터는 학과 전 교수가 참여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래밍 교육 및 배드민턴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졸업생과의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컴퓨터공학과는 취업 정보교류을 위해 홈커밍데이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제화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필리핀, 중국 등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당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학과 자체적으로 산업체 기탁 기금을 유치해, 매년 이익금으로 가계곤란자 및 성적우수자에게 '컴퓨터공학과 기금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 노력의 결과로, 취업 및 대학원 진학, 유학 등에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취업 사례로, 엔씨 소프트, 팬택, 엠게임, 팅크웨어에 취업했으며, 메릴랜드주립대, 유타주립대 등에 진학 한 학생도 많다. 선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이렇듯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학생지원 노력, 주요 국책 과제를 통해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 충청권의 명문 학과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충남시대- 아산 순천향대학교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사회 환원
영어·중국어·과학캠프 열어
국제화시대 리더 키우기 주력

▲ 순천향대 창의적 체험학교 프로그램
▲ 순천향대 창의적 체험학교 프로그램
“대학의 교육적 역할이 캠퍼스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지 않겠다. 대학의 교육적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대학이 지향하는 올바른 책무라고 생각한다.”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은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역할론을 늘 강조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는 요즘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소년의 문화를 새롭게 정립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순천향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향대는 하계, 동계방학기간중 지역 청소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캠프의 명소로 유명하다.
방학중 열리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글로벌 캠프'=순천향대는 국내 대학중 유일하게 영어캠프, 중국어캠프, 과학캠프를 열어 글로벌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해마다 동, 하계 방학중에 열리는 순천향대 청소년 캠프는 다양하다. 영어권 원어민 교사와 함께 각종 취미활동과 이벤트를 즐기는 가운데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영어캠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자매대학인 중국 텐진외국어대 현지에서 배우는 '중국어캠프'와 자연계 6개 학과가 주관하는 '과학캠프'는 아산지역 청소년들에게는 필수로 다녀와야하는 캠프로 인식된지 오래다. 또 인문영재교육원은 충남지역 인문영재학급 운영 6개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충남인문영재연합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프로그램 톡톡=지난해 6월 개관한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는 아산시가 설립하고 순천향대가 위탁받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아산시 최대 청소년 교육문화시설이다. 청소년들의 교육문화 1번지로 통한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정규 프로그램은 크게 3분야로 주말에 주로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지원, 청소년의 달 행사 등 6개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자원봉사단, 영상미디어와 관련된 7개 '특성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 평일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글로벌 교육강좌 등 6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돼 이용 학생들로부터 인기다.

▲중국 체험관 '샨하이관(山海關)'=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해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오픈과 함께 중국에 대한 교육문화에 대한 체험공간으로 센터 1층에 '샨하이관(山海關)'을 오픈했다.

아산지역 청소년들에게 글로벌시대에 필수적인 가까운 나라 '중국'에 대한 문화와 교육에 대한 체험을 중심으로 차세대 주인공들에게 중국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개관했다.

역사적으로 샨하이관은 중국 만리장성의 동쪽 끝 관문이다. 옛날 우리 선인들이 중국에 가려면 만주를 가로 지르는 기나긴 여정끝에 샨하이관을 통과해야 했다.
이로부터 샨하이관은 중국과 세계로 통하는 관문의 상징이 되었다. 샨하이관처럼 아산시청소년교육뮨화센터내 중국체험관이 중국과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 되고자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샨하이관은 100㎡의 공간에 각종 중국자료 전시와 중국에 관한 교육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료는 도서 2000여권, 동영상 등 시청각 교육교재 200점, 전담 인력 1명이 배치됐다.

프로그램은 크게 중국문화체험 및 전시관람, 중국문화특강, 국제교류프로그램, 교육콘텐츠 제공, 중국어교육 및 유학상담이 진행되고 초, 중급 중국어를 다루는 언어수업과정이 계속 되고 있다.
또 청소년 중국문화탐방, 중국어캠프, 어학연수 등 플러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밖에도 각종 공연 구연대회, 문화 관련 전시 등도 열린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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