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역사문화 공존… 첨단산업 메카 급성장

전통·현대 역사문화 공존… 첨단산업 메카 급성장

삼성ㆍ현대 등 입지, 성장동력 탄탄… 지난해 348억달러 수출 '전국 1위' 메디컬스파 육성 최고 온천도시로… 시외버스터미널 등 현안사업 박차

  • 승인 2011-07-20 14:04
  • 신문게재 2011-07-21 11면
  • 아산=남정민 기자아산=남정민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아산시

3대 온천과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등 전통이 살아있는 유서 깊은 역사 도시 아산이 세계 굴지의 삼성반도체와 삼성 LCD, 현대자동차가 입지하면서 최첨단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며 산업·교육·전원·관광 도시로서의 다양한 발전 잠재력을 갖춘 아산시는 친환경 농업, 온천산업, IT 및 디스플레이를 3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복지 실현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아산의 변화하는 모습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농업·관광도시서 첨단산업도시 탈바꿈=10년 전만 해도 아산시는 전통적인 농업 생산도시, 1300년의 역사를 가진 3대 온천이 있는 관광의 도시였다.

▲ 아산시는 삼성반도체와 LCD, 현대자동차 등 2000여 개의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체가 입지해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 아산시는 삼성반도체와 LCD, 현대자동차 등 2000여 개의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체가 입지해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런 아산시가 최근 5년간 6만6000명의 인구가 증가하며,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속에서 세계 굴지의 삼성반도체와 삼성 LCD, 현대자동차가 입지하면서 첨단 도시로 탈바꿈된 것이다.

아산시는 2000여개의 첨단 산업 중심의 기업체가 입지해 2010년 말 수출 348억달러(전국 4664억달러·충남 540억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까지 20조원이 투입되는 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 산업단지와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산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고용 유발효과만 해도 연간 30만명에 달한다.

또한 총사업비 3004억원이 투입되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1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아산 제1·2 테크노밸리 조성은 삼성전자 LCD와 현대자동차 완성품 업체를 지원하는 산업단지 성격을 띠고 있어 첨단지식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산시가 IT 및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온천산업 육성, 친환경 농업 확대를 3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어 아산시의 미래는 밝다.

▲3대 온천 목욕문화에 치료개념 도입 신부가가치 창출=한반도 온천문화의 발상지인 아산은 3대 온천으로 그 명성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단순 목욕 중심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맞추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들을 추진하고 있다. 보양·요양·휴양 등 치료를 가미한 메디컬스파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온천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아산시의 전략이다.

아산시는 지난해 8월 대전대, 도고파라다이스와 온천의료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대에 국내 최초로 온천의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복기왕 시장은 온천개발을 위해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사계절 관광휴양도시 가루이자와시를 방문해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친환경 농업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아산시는 '친환경 농업'을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삼고있다. 우수식자재(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및 친환경 농업기반 조성으로 농업 경쟁력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수식자재(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공급처가 안정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축산 생산 단지의 확대와 친환경 시범마을 조성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상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수도권으로 친환경 농축산물을 유통·판매해 아산시의 농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내년에 1097㏊ 규모의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내 농협과 연계해 '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 분야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외버스터미널 신축 등 현안사업 탄력=서해선 복선 전철 '인주역사의 신설'과 '시외버스터미널 신축'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이 해결되면서 민선 5기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년 이상 아산시의 골칫거리였던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이 새로운 건설업체가 나타나 해결됐다. 현 위치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이 2013년 말 들어선다. 또한 사업성 부족으로 누락됐던 서해선 복선 전철 '인주 역사'에 대해 신설이 확정되면서 서부 지역 물류 및 교통 체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충남 최초로 교육도시과 신설=아산시 직장인 중 상당수가 자녀 교육문제로 인근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과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아산시는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 최초로 교육 도시과를 신설, 교육 지원 업무를 체계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미래장학회 장학금 대상자를 성적 상위 5%에서 7%로 확대하는 등 충남에서 가장 많은 교육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의 단계적 추진, 수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문화센터 운영과 과학기술체험 학습장인 장영실과학관 운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민 피부에 와닿는 사업 전개=아산시는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사업을 발굴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노인 무료 온천욕 및 이미용 서비스, 효도수당 지급, 노인틀니 무상지원 확대, 찾아가는 치매조기 검진 사업 등이 우수한 사례로 손꼽힌다.

최근 이 같은 사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노인 무료 온천욕 및 이미용 서비스는 조사대상 81.4%가, 준비물 없는 학교 정책은 78.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아산시는 장애아동에 대한 통학서비스, 휠체어리프트 차량 증차 등 장애인 복지관 시설 확대 ,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센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 노인, 장애인 취업 기회 확대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 '기분 좋은 변화, 활짝 웃는 아산' 시정 구현=민선 5기는 '기분 좋은 변화, 활짝 웃는 아산'을 시정 구호로 정했다. 시정방침으로 '원칙, 혁신, 소통'을 표명하고, 신뢰 행정 구축과 관행타파,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실·국장 중심의 책임 행정 등 행정문화 및 조직 분위기를 시대 상황에 맞게 개선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의전을 축소하는 등 기관장 중심의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행사를 시민참여자 위주의 행사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6월 시정 운영 여론조사에서 아산시민들은 향후 아산시가 충남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중점과제로 균형적인 도시기반 조성을 선택했다. 또한,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쇼핑·문화공간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의견을 바탕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통한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시정 모토로 삼고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관련 기사>
•“복지·교육지원 힘써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10720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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