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박찬호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5회 타석 때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를 댄 볼은 상대 투수 벨처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갔고, 1루를 향해 뛰던 박찬호는 자연태그 되면서 아웃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 간에 충돌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몸싸움 끝에 박찬호는 상대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 이후에는 양팀 선수들 모두가 덕아웃에서 뛰쳐 나와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벨처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자신의 행위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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