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특성맞는 '맞춤형 지원' 팍팍

기업 특성맞는 '맞춤형 지원' 팍팍

1993년 중기청 주도 시작 '산학연 협력' 성공모델로 대학, 연구기관 인력·자원 활용… 中企 애로기술 해소

  • 승인 2011-07-10 14:10
  • 신문게재 2011-07-11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중소기업, 산학연 협력이 희망이다] 1.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 수요자 중심으로 획기적 발전

1993년부터 시작된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의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이 올해로 19년째를 맞고 있다.

산학연협력 기술개발 사업은 2005년부터 민간기관인 (사)한국산학연협회(회장 김광선)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매년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 평가를 받아 산학연 협력사업의 성공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본보는 창간 6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산학연협력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 에너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산학연협력을 10회에 걸쳐 소개하고 더욱 발전된 방안을 모색해보기로 했다.

▲ 사업화지원 사업지원 업체인 광인 와이어.
▲ 사업화지원 사업지원 업체인 광인 와이어.
▲기업이 원하는 R&D 이제는 산학연으로='산학연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지자체 매칭이 있는 지역사업과 지자체 매칭이 없는 '전국 및 국제사업'으로 구분해 기업특성에 맞게 지원되는 방식이 있다.

지역사업은 지역 내 대학과 협력하되 창업 5년 이내이거나 매출액 20억원 미만인 창업초기 기업 위주로 시행된다.

전국 및 국제사업은 지역제한 없이 전국의 대학 및 연구기관 간 경쟁체제를 도입해 창업 9년 이상이거나 매출액 2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인 성숙기업 위주로 지원된다.

기업제안형인 지정공모방식은 녹색기술 및 신성장 동력 등 국가가 정책적으로 선도하는 기술에 대한 중소기업청의 공모절차를 시작으로, 참여기업이 우선 선정된 후 주관기관을 모집해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 중소기업 및 대학의 요구에 따라 제품개발 외에 현장애로 해결 등 단기간 소액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공정개선과제를 신설했다.

간접경비를 10%에서 15%로 상향해 완료과제 평가 결과 우수기관(A등급)에는 올해 사업에 간접비 5%를 추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 R&D지원 사업지원 업체인 젬벡스 카엘 미국수출 기념행사.
▲ R&D지원 사업지원 업체인 젬벡스 카엘 미국수출 기념행사.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와 R&D, 두 마리 토끼를 잡다='산학연협력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비용을 지원, 순수 기업부설연구소의 설치와 유지, 기술과제 수행을 돕는다.

신규로 채용된 연구인력의 경우 100% 정부지원금으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연구장비 구입비 등 실질적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다.

가장 큰 기업의 의무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사업시작 후 6개월 이내 설치인증을 받는 것.

또한 중소기업의 신규채용 연구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술문제는 대학의 전담교수나 연구기관의 연구원이 함께 연구하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활한 산학연협력을 위해 산학연협력 기업부설연구소 지원사업 주관기업들은 대학이나 연구소 내 또는 인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

▲대학·연구기관 고가장비, 내 것처럼 이용=고가 연구장비의 휴면화를 방지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장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있는 연구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 서울대 등 123개 대학·연구기관의 8000여대 첨단 연구장비를 내 것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업체는 이용 수수료를 지원 받아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해 기술경쟁력 향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 예산을 책정, 중소기업의 연구장비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부터 이용기업의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지원비율을 참여기업의 업력에 따라 차등 지원(업력5년 이하 기업 60%, 업력 5년 초과 기업 50%)하고 있다.

▲올해 R&D 1429개에 1517억원 지원=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소기업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할 1429개 중소기업과 233개 대학·연구기관을 선정, 이에 따른 예산 1517억원(국비 1197억원, 지방비 320억원)을 책정했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부문에 따라 최대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에는 219개 대학 1368명의 교수를 비롯한 14개 연구기관 책임연구원 41명이 참여,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중소기업의 신제품개발에 접목할 계획이다.

올해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 특징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예상되는 창업초기 기업 지원 확대(업력 5년 이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제 590개 약 200억원 지원)△업종별 중소기업의 공동 활용 방식의 기술보급형 과제 처음 도입 (6개 중소기업 협동조합 약 9억원 지원) 등 이다.

또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융·복합 기술 등 첨단분야 기술애로를 해결해 주는 '2011년 전문 PD를 활용한 중소기업 기술멘토링사업' 시행자로 한국산학연협회를 지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주관으로 선정, 현재 지원대상 선정 절차가 진행(지난 5월 16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모집) 중이다.

오는 10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연계플랫폼 구축사업도 눈여겨 볼만 하다.

그동안 기술애로 해결을 위한 컨설팅비 및 연구개발비를 제한된 예산으로 지원했다면, 기술연계플랫폼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의 현장기술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전문가를 직접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관련 기사>
•[기고]중기 성장에너지, 산학연 협력이 해법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107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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