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걱정없는 '안전한 실험실' 구축

오염 걱정없는 '안전한 실험실' 구축

대덕밸리내 실험장비제조 전문기업, 기술력 동종분야 최고 올 지역 수출유망기업 선정, 2015년까지 세계5위 진입목표

  • 승인 2011-07-10 13:11
  • 신문게재 2011-07-11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기업탐방](주)씨애치씨랩

▲ 생물안전작업대 모습
▲ 생물안전작업대 모습
대전 유성구 용산동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씨애치씨랩(대표 차형철)은 물질검사와 측정 및 분석기구 등 연구원의 실험장비를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1996년 설립된 (주)씨애치씨랩(CHC LAB)은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가 실험실 디자인, 컨설팅, 시공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험실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씨애치씨랩은 설립 이후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환경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하게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그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업계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최근 바이오산업의 발달에 발맞춰 바이오 실험실 작업대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씨애치씨랩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 2007년에는 생물안전작업대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8년 12월 국내 최초로 KS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09년 4월에는 미국 NSF49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인 생물안전작업대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씨애치씨랩은 화학과 바이오산업의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한 주춧돌로,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씨애치씨랩이 제조한 생물안전작업대는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는 미생물을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기구로, 오염위험이 있는 물질의 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해 작업자의 주변환경 및 시료까지 보호해 준다.

생물안전작업대의 내부는 음압구조로 돼 있으며, 내부압력이 외부의 대기 압력보다 낮게 설계돼 있어 오염된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제품의 필터로 여과된 공기의 70%는 재순환되며, 30%의 공기는 또 다른 필터로 여과돼 실험실로 배출하게 된다.

회사 설립 이후 매년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뤄낸 씨애치씨랩은 지난해 약 30%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는 고부가가치 바이오 사업을 앞세워 15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씨애치씨랩은 오는 2015년까지 동종 업계 글로벌 톱5 기업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 생물안전작업대 모습
▲ 생물안전작업대 모습
대전충남중소기업청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지역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씨애치씨랩은 지난 3월에는 대전시가 선정하는 고용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시는 고용 우수 기업에 환경개선시설금과 3년간 인증보증, 해외시장 진출 시 마케팅과 판로지원, 경영안정자금, 각종 박람회 우선참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씨애치씨랩은 지난해 신규 인력 30명(신입직 14명, 경력직 16명)을 채용해 현재 7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내에서는 직원들의 고충 및 개선사항 등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직원의 목소리함(의견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꿈꾸고 있는 씨애치씨랩은 앞으로 회사 직원들에게 최고 대우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장학재단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

차형철 대표는 “앞으로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해외수출 물량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ㆍ외 연구원과 실험실에 안전을 제공하고 기본을 확립해 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화학강국, 바이오 강국을 일으키는 원천에 씨애치씨랩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HC LAB에서의 CHC는 차형철 대표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서 만들게 된 것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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