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사과(15㎏)의 평균 도매 가격은 8만5600원으로 지난해 5만6800원보다 50.7%올랐다. 대전의 경우 6일 현재 도매 가격은 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2.4%나 증가한 가격에 거래중이다. 소매 가격(후지, 1㎏) 역시 대전지역은 지난해 2만5000보다 1만원이 증가한 3만5000원에 판매중이다.
배(신고, 15㎏)의 평균 도매 가격은 7만3800원으로 지난해 3만4840원보다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소매 가격도 평균(상품 10개 기준) 4만1105원을 기록, 지난해 2만4267원보다 69.4% 올랐다. 대전지역의 배 소매가(신고, 상품 10개기준)는 4만5000원으로 지난해 2만3000원보다 95.7%나 증가했다.
여름의 대표 과일인 포도(델라웨어, 1㎏)도 평균 소매가격은 1만1876원으로 지난해 1만1777원보다 가격이 올랐다. 대전 포도가격은 1만3000원으로 지난해 1만500원보다 23.8%나 오른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수박역시 가격이 크게 올라 7일 현재 대전지역 수박 한통(7㎏, 한국물가협회)은 한달전 1만2800원보다 32.8% 오른 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햇과일이 출시되는 8~9월이 돼도 가격의 안정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예년에 비해 추석이 열흘 이상 빨라지면서 과일 수급이 여의치 않은 데다 착과수와 병충해 등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원이 발표한 7월 관측자료에서도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6%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배 역시 예산ㆍ논산 지역 등에서 흑성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평년보다 18% 적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부 김정숙(36ㆍ서구 갈마동)씨는 “여름이 돼도 계절 과일 사먹기가 엄두가 안난다”며 “올 추석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