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해삼 양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령 웅천읍 관당리 일대에 2㏊ 규모의 해삼 양식장을 조성한 뒤 5g짜리 종묘를 입식해 시험양식에 나설 계획이다.
입식한 종묘를 18개월 뒤 100g 정도로 키우는데 성공하면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등 해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어민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아 양식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국의 연간 해삼 소비량은 120만t이지만 자체 생산량은 30만t에 그치고 있어 서해안에서 해삼 양식이 성공할 경우 차세대 수출전략 품목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태안에도 5억원을 들여 '해삼 특화단지'를 조성해 해삼 종묘를 생산, 시험양식하게 된다.
보령 갯벌에는 '명품 바지락단지'가 조성돼 우수한 바지락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충남의 경우 태안은 게르마늄을 첨가해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르마늄 바지락 등 명품 바지락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성공한 바 있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령의 경우 머드를 활용한 '머드바지락' 등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갯벌이 잘 발달한 도내 해역은 해삼과 바지락 양식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양식에 성공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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