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선풍기는 1600년대에 서양에서 등장했습니다. 그 때는 지금처럼 전기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천장에 매달아 놓은 추를 이용해서 커다란 부채를 움직였습니다.
1850년대는 현재의 탁상선풍기 모양으로 된 것에 태엽을 감아 사용하는 것이 고안됐고 그 뒤 1900년대에 발명왕 에디슨이 전기를 이용한 선풍기를 발명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국산 1호 선풍기는 1960년도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선풍기가 더위를 몰아내는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인해 피부의 땀을 증발시키고 그로 인해 우리 몸의 열을 빼앗아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한여름이면 선풍기를 틀고 자다 사망했다는 기사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유는 '저체온증' 과 '산소 부족'을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에는 체온이 내려가면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게 되지만 노인들이나 영아, 소아의 경우에는 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선풍기도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에 따라서 선호되는 모델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한, 중, 일 3국을 비교해보면 국내에서는 지름이 35cm 사이즈인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반면에 중국은 지름 40cm짜리, 한국보다 지름이 5cm가량 더 큰 선풍기가 제일 인기.
반면에 일본은 아기자기한 제품을 선호하다보니 한국이나 중국보다 더 작은 30cm 지름의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판매된다고 합니다.
선풍기 높이도 한국과 중국, 일본 시장용이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좌식문화인 한국은 대부분의 선풍기가 1m 이하인 반면 좌식 문화가 거의 없는 중국인들은 선풍기 높이가 1m 20cm 정도로 국내 선풍기보다 30~40cm 가량 높다고 합니다.
색상면에서는 일본은 빨간색과 파란색, 분홍처럼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반면 중국은 무채색이 거의 대부분이고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중간이라고 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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