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9일 오후 상황실에서 양승조 국회의원, 김득응 충남도의원, 유제국·전종한·신용일 시의원, 김주연 독립기념관장, 이홍기 천안개발위원회장 등 46명으로 '천안~청주공항 전철 직선노선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이날 홍성현 충남학원연합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제2차 국가철도망 전반기 착수사업계획에서 직선노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도록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결의문에서 “직선노선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충남·북이 상생 발전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충남 북부권과 충북 내륙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공항 접근성 향상으로 천안과 아산 5500여 기업체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경쟁력이 강화된다”며 “침체된 청주공항과 독립기념관 활성화에도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우회노선과의 차별성도 부각시켰다.
추진위는 “직선노선은 천안시~독립기념관~오창과학단지 39.6㎞로 조치원 우회노선(56.1㎞)보다 16.5㎞가 단축된다”며 “운행시간도 23분으로 우회노선 40분 보다 무려 17분이나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객 및 화물 등 수송수요부문 역시 우회노선보다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비용편익분석(BC) 및 순현재가치(NPV) 모두 직선노선이 유리하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특히 이날 발족한 추진위원회는 직선노선을 희망하는 충북 청원군과 연대해 공동 추진협의체를 구성,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정부의 최종 노선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시군은 자치단체장과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책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해 공동 건의문으로 공조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홍성현 추진위원장은 “천안~청주공항 전철 직선노선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업”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기존노선의 확장보다 신설을 통한 직선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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