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물량 늘어… 훈풍 계속된다

주택 분양물량 늘어… 훈풍 계속된다

●5월 지역 부동산시장 살펴보니…

  • 승인 2011-06-27 14:18
  • 신문게재 2011-06-28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 및 준공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국 및 지역의 부동산시장 경향을 분양과 준공, 착공 물량을 통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5월 전국 부동산 시장 훈풍=지난달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3만5340세대로, 4월보다 22%, 최근 5년 평균 대비 44%나 증가했다.

이는 부산 해운대와 세종시 등에서 대규모 단지가 분양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분양 아파트가 2만2972세대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임대(6457세대)와 조합(5911세대) 물량이 뒤를 받쳤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738세대로 가장 많았고, 대구(5778세대)와 경남(4498세대), 서울(3983세대), 충남(3956세대), 부산(3550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과 충북은 각각 1050세대, 1072세대로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시 첫마을과 부산 해운대 지역의 대규모 물량 분양이 가파른 상승세에 한 몫했다. 다만 6월 분양 예정물량은 2만5493세대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대전과 충남, 충북 모두 절반 이상 줄었다.

▲준공 물량, 수도권 줄고 지방은 늘어=5월 공동주택 준공 물량은 전국적으로 2만1125세대로 집계됐다.

4월보다 1% 증가에 그친 수치로, 8580세대인 수도권은 42%나 줄었다.

반면 지방에서는 전북 군산과 경남 양산 등 대규모 단지 아파트 준공과 함께 4월보다 무려 103% 늘었다.

경남이 1995세대로 가장 많았고, 경북(1841세대)과 전북(1674세대), 충남(1574세대)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107세대, 충북은 1340세대로 각각 나타났다.

주택유형별 준공 실적을 보면, 아파트가 1만3532세대로 단연 많았고, 다세대가 3930세대, 단독이 2289세대, 다가구가 1106세대, 연립이 268세대를 각각 구성했다.

부문별로는 국민임대와 공공임대, 공공분양 등 공공부문(7647세대)보다 민간부문(1만34798세대)이 더 많았다.

대전의 경우, 공공부문 준공 물량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전용면적별로는 85㎡ 이하가 1만6266세대(약 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착공은 전국적 감소세=5월 공동주택 착공 물량은 모두 3만2679세대로, 4월보다 28%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이 37.5%, 지방이 19.6% 각각 줄었다. 이는 경기 고양과 부산 기장, 경남 김해 등의 4월 착공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0%로 절반을 차지했고, 다세대와 단독, 다가구, 연립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서울이 4000세대 이상 물량을 확보했고, 경남과 충북, 대전, 부산이 2300세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충북에서는 아파트 착공이 대다수를 점유했고, 충남에서는 단독주택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공공(948세대)보다 민간(3만1731세대)이 압도적 수치로 앞섰다. 지역에서는 대전, 충남ㆍ북 모두 민간 물량으로 채워졌다.

전용면적별로는 역시 85㎡ 이하가 70% 수준으로 초과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세부 면적별에서는 60~85㎡ 이하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착공 물량은 올 초부터 제공되고 있어, 과거 같은 달과 상대적 비교치가 없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