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촌동네 '옛말'… 변화의 바람 분다

시골은 촌동네 '옛말'… 변화의 바람 분다

道 9개 지역에 2500억 예산 투입 생활복지 향상·국토 균형개발 목적

  • 승인 2011-06-23 15:11
  • 신문게재 2011-06-24 11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충남 농어촌이 희망이다] 소도읍 육성사업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 기반인 읍 단위 지역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낙후된 도로는 정비되고 오래된 건물들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옛 삶의 정취는 간직하면서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쾌적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농어촌은 낙후됐다는 도시민의 편견도 줄어들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읍 단위 지역의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금산인삼전시관(before)
▲ 금산인삼전시관(before)
금산읍, 홍성읍, 강경읍 등은 각각 금산과 홍성, 논산을 대표하는 지역 중심 지역이다. 군청이나 경찰서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모여 있고 상거래의 중심인 상설시장이 열려 지역민이 생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도시로 유출되면서 예전의 활기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시설 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도시민과 농어민의 격차를 넓히는 요인 중 하나가 돼버렸다.

▲ 금산인삼전시관(after)
▲ 금산인삼전시관(after)
2000년대 들어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지방 소도읍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중간지대로서 농어촌·낙후지역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략적 개발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01년에는 지방소도읍의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지방소도읍육성지원법'이 마련되면서 지방 소도읍 발전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됐다.

지방소도읍을 주변 농어촌의 중심거점지역으로 육성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생활복지를 향상시키고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한다 목적에서다.

지방 소도읍을 육성하기 위한 법령이 제정되면서 지역 경제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방 행정기관은 기반시설의 설치·유지 및 보수 등에 필요한 사업에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금산테마거리(before)
▲ 금산테마거리(before)
또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민간개발사업자 또는 지방소도읍지역 안에서 각급 학교를 설립하거나 지역문화진흥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을 신축하는 기업인에 대한 세제 감면 혜택과 금융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공공시설을 민간개발사업자가 관리하거나 지방소도읍 지역 안에서는 건축제한 등의 시·군의 조례로 특례기준을 정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다.

▲ 금산테마거리(after)
▲ 금산테마거리(after)
이에 따라 충남도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금산읍(금산)과 홍성읍(홍성), 유구읍(공주), 강경읍(논산), 태안읍(태안), 부여읍(부여), 장항읍(서천), 청양읍(청양), 당진읍(당진) 등 모두 9개 소도읍에 국비 873억 86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591억 11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이 자금은 재래시장 등 주민생활 편익시설 개선, 지역특화사업과 유통시설 현대화사업, 도시 인프라 확충, 문화·관광여건 조성 등에 투입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도 관계자는 “소도읍 육성 사업으로 읍 단위 지역이 사람을 모이게 하는 유수지로서의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사회·문화적 거점기능의 자족적 생산능력을 갖춘 중추 소도시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