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과 교포 중 19세 이상인 사람에 대해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대한 참정권이 부여됩니다.
2012년 총선부터 230만명에 달하는 해외 거주 한인 유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재외국민들에게는 고국의 현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선에서도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기에 정치권에서도 지지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경우 1997년에 39만여표, 2002년에 57만여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됐었던 만큼 해외 유권자의 10%인 23만표의 지지만 얻을 수 있어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재외국민 현황은, 2009년 현재 영주권자 121만9천명을 포함해 총 286만9천명이며 2012년 선거일 현재 만19세가 되는 선거인수는 약 229만5천명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이 109만8천명, 일본 59만1천명, 중국 41만3천명으로 미,일,중 3국의 210만2천명이 전체 재외국민의 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용어를 정리해보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재외국민’과 ‘교포’
‘재외동포’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외국민은 다른 나라에 한시적으로 거주하는 한국인이며 재외교포는 거주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 재외동포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거주국의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를 말합니다.
2012년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0일 전 세계 108개국, 158개 공관에서 2차 모의 재외선거를 실시합니다.
참가 대상자는 모의투표 개표일인 올해 7월8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재외선거인 또는 국외부재자이며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5천484명이 등록했습니다.
한편 작년 11월에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한 1차 모의선거에는 1만991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4천203명이 투표해 38.2%의 평균 투표율을 보였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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