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실거래가로 신고된 아파트 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올 들어 1월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실거래 현황을 살펴보고, 최근 부동산 경기 활황을 맞고 있는 대전지역의 거래 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봤다.<편집자 주>
4월에 비해 15.6%(7509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9.5%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080건으로 31.3%를 차지했고, 지방에서는 경남이 4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은 4080건으로 2위를 차지하는 한편, 4월과 비교해 유일하게 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발 호재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전월대비 소폭 줄어=대전은 1694건으로 전월 대비 286건 줄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세종시발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최근 과학벨트 입지 확정에 따라 매매가가 치솟으면서, 일단 잡아두고 보자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동구에서는 용운동이 2분기 기준으로 45건 거래돼 가장 많았다. 용운 주공아파트가 3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전용면적 60㎡형 10건 등 중소형이 주를 이뤘다. 60㎡형은 최대 1억200만원으로 실거래됐다.
천동에서는 휴먼시아 2단지 거래가 돋보였다. 전체 40건 중 85㎡형이 36건을 차지하고 최대 1억9100만원에 거래됐다.
판암동 역시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이 기간 35건의 거래가 형성됐다. 59㎡형이 1억1150만원에, 80㎡형이 1억3000만원에 팔렸다.
중구의 경우, 문화동(87건)과 태평동(74건), 중촌동(43건) 등이 주요 거래지역으로 나타났다.
문화동에서는 주공아파트가 모두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50㎡형 기준 최고가는 9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센트럴파크도 22건으로 집계됐고, 85㎡형은 3억1500만원까지 거래를 형성했다.
태평동은 천변가에 위치한 버드내와 삼부, 파라곤 아파트가 거래를 주도했다. 85㎡ 기준으로 버드내는 최고 2억5500만원, 삼부는 최고 1억47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서구는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둔산동을 중심으로, 도안동, 관저동, 탄방동, 월평동, 갈마동, 복수동, 용문동 순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둔산동은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85㎡ 기준으로는 크로바가 3억2500만원으로 최고가, 국화아파트가 1억9900만원으로 최저가 거래를 형성했다.
도안동 엘드수목토 아파트는 85㎡형 90건의 계약을 끝마쳤으며 2억5850만원에서 2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관저동에서는 구봉마을이 전체 거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85㎡형 거래가가 1억8000만~2억500만원을 형성했다. 탄방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60㎡형 기준으로 최대 1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유성구에서는 송강동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민동(58건)과 지족동(42건), 덕명동(40건) 순으로 나타났다. 85㎡형 기준으로, 지족동 반석아파트가 3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형성했고, 송강동 한솔아파트는 1억3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덕구에서는 법동이 주공아파트(23건)를 중심으로 80건을 기록해 최고치로 나타났다.
송촌동(37건)과 와동(15건), 신탄진동(14건), 목상동(13건), 비래동(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85㎡형 기준으로, 송촌동 서오아파트와 와동 현대아파트가 1억1000만원대에 거래됐고, 송촌동 선비마을은 최대 2억6700만원까지 거래가를 형성했다.
동구 원동과 신흥동, 중구 문창동과 안영동, 효동, 서구 삼천동, 유성구 상대동에서는 거래가 없었다.
세부자료는 국토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 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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