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소자 부품업계 '차세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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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모듈 전문기업… 수동 광부품 자체 개발·생산 세계유일 자동화 생산라인… 11개국 13개 업체에 수출

  • 승인 2011-06-19 13:17
  • 신문게재 2011-06-20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기업탐방](주)이스트포토닉스

대전 유성구 탑립동 대덕밸리 내에 있는 (주)이스트포토닉스(대표 석호준)는 순수 빛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수동광부품 및 장치를 개발ㆍ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스트포토닉스는 광전송 장비, 3G 이동통신 및 휴대 인터넷 광중계,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등의 핵심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수동복합부품(수동광부품 3가지 기술의 복합모듈), 렌즈를 이용한 마이크로옵틱 부품, 광도파로를 이용한 PLC 부품, 광섬유만으로 제작되는 광섬유부품 등 이스트포토닉스의 주력 제품들은 광학적 특성을 향상시켰고, 자동화 생산라인의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주)이스트포토닉스 전경
▲ (주)이스트포토닉스 전경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광통신 모듈 전문 생산업체인 이스트포토닉스는 핵심 광 부품 및 계측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광섬유 및 광부품의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스트포토닉스는 광부품 중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도 동작되는 수동소자 생산시설을 갖추고 독창적인 광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각 부품의 직접화 및 하이브리드화를 통해 삼성의 와이브로, SKT, KT의 중계기 및 공유기, KT, SKB의 전송기(파장 다중 채널), LG, Nortel의 가입자 망(WDM-PON), 광학센서 및 의료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이스트포토닉스가 신규 개발한 CWDM Power Meter는 광 파장의 세기를 측정하는 장비로 크기를 소형화해 사용이 편리하며, CWDM 광통신망에 적용돼 광선로 포설, 유지, 보수 및 광전송 채널 시스템의 감시용으로 이용된다. 주요기능은 광통신에서 사용하는 전 파장 대역(18채널)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PC와 데이터 인터페이스(Data Interface)가 가능하고 여러 종류의 커넥터와 호환도 가능하다.

▲ 18채널 CWDM Power meter: 이스트포토닉스가 신규 개발한 CWDM Wavelength & Power Meter는 광 파장의 세기를 측정하는 장비로, 크기를 소형화해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 18채널 CWDM Power meter: 이스트포토닉스가 신규 개발한 CWDM Wavelength & Power Meter는 광 파장의 세기를 측정하는 장비로, 크기를 소형화해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해외시장 공략=수동광부품(광커넥터, 커플러, 감세기 및 WDM 등 단품)의 세계시장은 지난 2009년 약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또 수동광모듈(기능성 WDM 모듈)시장은 지난해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스트포토닉스는 현재 세계 11개국, 13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6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석호준 대표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 시스템업체들을 직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통신 업체인 Nortel과 수출 계약이 성사된 것을 시작으로 독일 기업에도 양산 모델을 승인받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1월에도 벨기에 업체 바이어와 상담했던 석 대표는 “전 세계 유일한 자동화 장비를 갖춘 현장이기 때문에 본사로 방문한 바이어와의 상담은 성공률이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석 대표는 “단품이 아닌 모듈화ㆍ다기능화를 통한 부가가치의 확대와 제품시장이 아닌 고객시장에 직접 방문해 고객의 요구가 아닌 필요에 의한 제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 24채널 E-PON module: 자동생산시스템의 박막 기술을 기반으로, 비디오 오버레이 제품은 IP 파장과 CATV 파장이 단일 또는 양방향 전송에 사용할 수 있다
▲ 24채널 E-PON module: 자동생산시스템의 박막 기술을 기반으로, 비디오 오버레이 제품은 IP 파장과 CATV 파장이 단일 또는 양방향 전송에 사용할 수 있다
▲3년 내 상장 목표=석호준 대표는 이스트포토닉스를 향후 3년 안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석 대표는 수익을 좇고 외형을 늘리는 회사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함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만인의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회사 상장의 목적이 임직원들에게 보상해 주는 길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석 대표가 상장을 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투명하고 공개된 회사경영을 위해서라고 한다.

석 대표는 올해 통신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와이브로 등 모든 통신정보량이 증대됨에 따라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요해 졌고, 각 나라의 통신망은 기간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설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석호준 대표는 “향후 도래할 빛을 주 에너지로 이용하는 광자산업 시대에 핵심부품 및 장치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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