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설탕이 만들어진건 기원전 4세기 인도에서였습니다. 그뒤 중국에서 페르시아를 거쳐 8세기 경에는 유럽에 까지 전달이 되는데 16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설탕은 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당시 설탕은 감미료가 아닌 의약품으로 대접받았고, 설탕 1.5kg 구하려면 소 한 마리 값을 내야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유럽사람보다도 먼저 설탕 맛을 봤다고 합니다.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고려 명종 때 학자 이인로가 쓴 <파한집>에도 설탕에 관한 최초의 문헌기록이 남아있습니다.
70년대까지 만해도 설탕은 명절 선물로 인기였습니다. 깡통에 들어있던 설탕선물세트를 주고받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설탕이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현대인들에게는 기피식품이 되고도 있는데 알고 보면 설탕은 인체의 성장과 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입니다.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뇌에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을 만들어주고 설탕이 몸에 들어오면 뇌가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서 수험생이나 어린이의 뇌활동에 특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만 딱 한가지, 지나치면 금물입니다.
한국영양협회가 권장하는 하루 당분 섭취량은 60그램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설탕 소비량은 무려 70그램이라 됩니다.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화학적으로 정제시킨 흰 설탕보다 몸에 더 좋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만 백설탕은 사탕수수를 정제한 것이고 황설탕은 거기에 당밀을 추가한 것입니다.
흑설탕은 황설탕에 카라멜 색소가 들어간 것일 뿐 영양적인 면에서는 별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설탕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수분 활성도가 낮아서 세균에 오염되거나 부패될 우려가 없어서 식품위생법에서도 설탕은 유통기한 표시 생략제품으로 규정되어있습니다.
달디 달면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유효기간도 없으니까요. 사랑한다면 설탕처럼! 오늘도 달콤한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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