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스타일이나 차종과 관련한 표현들은 대부분 19세기 마차문화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발명되기전까지 서양에서는 마차(Carriage)는 부와 신분의 상징이다보니 마차에도 스타일과 유행에다 다양한 편의 장치가 있었고 이때 마차문화에서 유래한 용어들이 자동차에까지 자연스럽게 쓰여지게 됐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승용차 형태인 세단(Sedan)은 원래 앞뒤에서 사람이 메고 가는 ‘의자 가마(Sedan Chair)’를 가리켰던 단어입니다.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리무진은 외관상으로는 세단과 유사하지만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했다는 차이점이 있는데 이 역시 마차시대에 마부석에는 지붕이 없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쿠페(Coupe)는 2인승의 세단형 승용차를 말합니다. 원래는 마차의 마부석이 외부에 있는 2인승 4륜 상자형 마차를 뜻하고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왜건(Wagon)은 미국 서부개척시대 포장마차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 자동차는 카브리올레(Cabriolet)라고 하는데 카브리올레는 원래 접이식 지붕을 가진 2륜 마차였다고 합니다. 19세기 유럽 대도시에서는 카브리올레 마차가 택시로 사용되서 카브리올레의 축약형인 캡(Cab)이 지금까지도 택시를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내부, 조수석 앞의 작은 서랍인 글로브 박스가 나오게 된 것은 초창기 자동차의 경우 시동을 걸 때 앞에 손잡이를 꽂아서 막 돌려서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사용하던 장갑을 넣어두기 위해 수납박스를 만들다보니 영어로 장갑을 뜻하는 글로브(glove) 박스라고 이름 붙게 되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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