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 중 처음으로 학군사관 후보생, ROTC 설치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숙명여대입니다.
지난해 12월10일 숙명여대에서 국내 최초로 여성 ROTC 창설식이 열렸으며, 숙명여대에서는 매년 30명의 여성 ROTC를 배출하게 됩니다.
기존의 남성 학군단이 설치된 대학 중에서는 전국을 6개 지역으로 나눠 충남대와 고려대, 명지대, 전남대, 영남대, 강원대 등 6개 대학이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운영중입니다. 이들 대학은 기존 남성후보생들과 함께 매년 여성 후보생 5명씩을 배출하게 됩니다.
여성 ROTC의 선발기준과 교육훈련 및 임관 후 진로는 남성 후보생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3, 4학년 때 학기 중 매주 4시간씩 총 175시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12주 4회의 입영훈련을 받은 뒤 현역 소위로 임관과 동시에 소집되어, 현역으로서 2년 4개월간 병역의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첫 후보생이 졸업하는 2013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ROTC 장교가 탄생하게 됩니다.
참고로 ROTC 제도가 맨 먼저 시작된건 1916년 미 육군에서였습니다.
영어로는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약자로 직역하면 예비장교 훈련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해서 우리나라에서는 1961년에 처음으로 학도군사훈련단이라는 이름으로 ROTC가 창설됐습니다.
1963년 1기 후보생이 임관됐으며 그뒤 1971년에는 학생군사교육단으로 명칭을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여성을 향한 군의 문은 더욱 더 활짝 열릴 전망입니다. 매년 60명씩 배출될 여성 ROTC 외에도 육사에서는 한해 20여명의 여군 장교가 배출되고 있고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여군 장교를 7%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온라인뉴스팀
▲ 지난해 12월10일 제217 숙명여대 학생군사교육단 창설식에서 학군사관(ROTC)후보생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숙명여대 학군단은 첫 여성 학생군사교육단이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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