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50km… 원자폭탄에도 버텨 '생존력 지존'

최고 시속 150km… 원자폭탄에도 버텨 '생존력 지존'

[궁금어 사전]바퀴벌레

  • 승인 2011-05-23 10:0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궁금어 사전, 오늘의 주제어는 공룡이 멸종할 때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도 살아남았다는 바퀴벌레입니다.

처음 지구상에 나타난 건 3억5천만년전, 인류보다도 더 먼저 나타났으며 위험에 처했을 때 바퀴벌레가 보여주는 능력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지상에서의 최고속력이 시속 150km까지. 자기 몸의 몇 천배 높이에서 낙하할 때도 안전착지. 독극물에 의해 사망할 경우 그 자손들은 해당 독극물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다고 합니다.

인간보다 125배 발달된 후각에다 절단 부분에 대한 신경차단능력으로 고통도 느끼지 않습니다. 거기다 스스로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번식력도 좋아서 집안에 1마리만 보여도 최소한 2000마리 이상이 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어둡고 숨기 좋은 곳을 좋아하는 바퀴벌레는 주방 외에도 컴퓨터나 TV같은 가전제품 안에서도 살아서 가전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퀴벌레를 막으려면 부엌 싱크대 같은 습한 곳부터 잘 관리해야 하며 부착형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집 안 곳곳에 붙이는 것보다 바퀴벌레가 많은 부엌에 집중적으로 붙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은행잎을 양파망에 담아서 놓아두는 것도 효과 만점.

식중독과 장티푸스 콜레라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기생충을 옮겨서 바퀴벌레하면, 더러운 곤충이라고 여겨집니다만 바퀴벌레가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예상 외로 몸 청소라고 합니다.

하루의 4분의 1만 움직이고 나머지 18시간은 시간은 주로 몸 청소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는데 이유는 몸에 있는 더듬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듬이를 깨끗이 해야만 먹이를 찾고, 위험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까요. 기본부터 다듬는 그 자세만큼은 바퀴벌레에게서도 한 수 배워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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