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살린 '유부의 건강한 진화'

한국인 입맛 살린 '유부의 건강한 진화'

국내 최대규모 첨단자동화 설비 갖춘 유부전문기업 김홍교 대표 올 모범 중기인부문 대통령 표창 '영예'

  • 승인 2011-05-22 13:01
  • 신문게재 2011-05-23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기업탐방]신미식품공업(주)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신미식품공업(주)(대표 김홍교)은 국내 최대규모의 첨단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있는 유부전문기업이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신미식품공업은 유부 및 초밥용 유부를 생산, 유통하는 기업으로 첨단기술과 철저한 위생관리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초밥용 조미유부를 생산해 새로운 식품문화를 주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미식품공업은 현재의 웰빙시대에 맞춰 육류 위주의 소비패턴을 대두가공식품으로 전환하는 다변화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대규모 기술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 김홍교 대표
▲ 김홍교 대표
▲기술혁신=신미식품공업은 국내 최초로 초밥용 유부를 도입해 콩을 이용한 가공기술개발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규모 조미유부 자동화 라인 3기를 구축해 기술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1998년에는 자동포장 및 살균라인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이후 신제품 개발을 위해 2002년에는 순천향대 유전공학과와 녹차유부의 효능을 연구했으며, 2004년에는 단국대 식품공학과와 대두단백으로 특수영양식 개발연구를 진행하는 등 산학연컨소시엄 자체 기술 부서를 운영해 신제품 개발에 전념했다. 2003년부터는 일본에서 수입하던 건조유부를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해 오뚜기라면(주), 면사랑 등에 납품하고 있다.

▲품질 및 생산성 향상=김홍교 대표는 품질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반업무의 기준을 수립, 부서별 장벽을 허물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각 부서별 업무공유가 가능토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부서별 혁신회의 결과 2억원의 원가절감 실적은 물론, 생산효율과 제조설비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원부재료 수급, 제조공정, 물류유통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예방활동과 문제 발생 시 조기대처로 제품 품질을 개선했다. 우수 ISO 9001 인증기업인 신미식품공업은 제품의 무결점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자 불만도를 관리해 제품 품질 개선의 구체적인 목표수립과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경영혁신=신미식품공업은 지난 2003년부터 ERP(전사적자원관리) 전산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생산, 관리, 영업을 일원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LOT 관리까지 적용해 소비자의 작은 불만사항까지 원인 분석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함으로써, 제품의 고급화 및 신선도 유지로 양질의 제품 생산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매출성장을 이루고 있다.

ERP를 바탕으로 원부자재를 적기에 공급하고, 자재손실을 방지해 2010년에는 2009년보다 약 10% 증가된 매출신장을 보인 가운데, 원부자재 비용은 3% 증가에 그치도록 개선해 획기적인 경영 혁신성과를 이뤘다.

▲제2공장 설립=천안시 서북구 차암공단 내에 약 300억원을 투입하는 제2공장 조성사업이 현재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공장 규모는 건물 3000㎡에 연면적 1만2000㎡로 주요 생산품목은 두부와 유부, 초밥용 유부 등이다. 신미식품공업은 이번 제2공장 조성으로, 매출증대(2배)와 시장 점유율 확대(60%), 고용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홍교 대표는 “건강식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각종 대두가공식품을 전문적인 초고속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하면서, 국민건강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교 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전국 중소기업인대회 행사에서 모범 중소기업인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신미식품공업은 업계 국내 총생산량의 40% 시장점유율과 연간 200억원의 매출, 130명의 고용창출 및 천안 제2공장 신축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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