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고용노동부의 제3차 고용정책조정회의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8년 11월 이후 감소하던 취업자수가 2010년부터 4월 현재까지 16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경기회복 및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과 민간서비스업, 상용직을 중심으로 고용사정이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산업별로는 2005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가 2010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사업체) 규모별로는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300명 이상 기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여건 개선에도 아직까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빈 일자리 수도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민간 중심의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돼, 5월 이후에도 고용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전반적인 고용사정 개선에도 체감 사정이 어려운 청년층 일자리 창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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