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자동차보험증권은 1887년 미국에서 등장했습니다.
코네티컷 주의 길버트 루미스라는 사람에게 발행되었다는데 당시 증권은 기본적으로 우마차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증권을 자동차에도 확대 적용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재산보험으로서의 자동차보험은 1992년에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보스톤에 사는 랄프 에머리라는 사람이 자신의 자동차에 화재위험 담보를 요청한데 대해서 보험회사가 해상보험증권을 응용해서 커버해준 것이 최초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903년 고종 즉위 40년이던 해에 자동차가 처음 들어온 뒤에도 한참이 지나서야 자동차 보험이 등장합니다.
19년뒤인 1924년 일본의 미쓰이물산 경성지점이 자동차보험 영업을 시작한 것이 자동차 보험의 효시인데 당시만해도 보험가입 차량이 적은데다 사고율이 높아서 바로 판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1928년에는 조선화재가 조선총독부로부터 자동차보험 영업을 허가받았지만 수요가 미미하다보니 오랜 기간 개점 휴업 상태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뒤 1962년에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현재의 동부화재해상보험의 전신)가 발족한 뒤 다음해인 1963년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제정되면서 책임보험이 시행되게 됩니다.
그때부터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에서 자동차보험을 독점 판매했으며 이후 1980년에 접어들어 자동차의 수량이 많아지면서 독점권이 풀리게 됐고 타 보험사에서도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단일종목으로는 최대의 손해보험종목입니다.
최근에는 장기보험에 밀려 2인자가 되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동차 보험은 손보사의 주력상품으로 꼽혔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대상은 차가 아니라 소였습니다. 1897년에 등장한 '우(牛) 보상보험'이 우리나라 최초의 보험이었는데 당시의 보험증서에는, 소의 색깔과 뿔의 상태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고 합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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