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ARS 운용과 관련해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최소화하고 상담원이 신속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ARS 첫 단계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거나 단순상담 시에도 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ARS 초기 단계는 물론 단계마다 상담원 연결이 가능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고객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다만 금융회사들이 대출신청이나 카드결제대금 확인 등 개인신용정보가 필요한 경우 현행대로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기업 자체 IT보안 능력 키운다=금융감독원이 금융기업 스스로 자체 보안능력과 강화된 검사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IT보안을 강화한다.
우선, 현대캐피탈 해킹과 농협 전산 마비와 관련, 민간 IT업체와 금융ISAC(금융결제원·코스콤), 금융보안연구원 등과 금융회사 IT 보안강화를 위한 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사전 검사 기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사전검사 대상에는 사이버테러 대응현황, CSO 임명 여부, IT 보안 예산 및 인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회사들이 사이버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해 자체 취약점을 점검하고 스스로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의 자체 보안성 심의 기능도 강화하기 위해 보안성 심의업무 보고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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