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위기 '주의경보'발령에 따른 옥외 야간조명 에너지절약을 위해 조명광고 간판을 LED 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조명광고 간판은 약 520만개소에 설치돼 있으며, 조명광고 간판의 89.5%가 형광등 사용 간판이다.
조명광고 간판은 전체 야간조명의 86.4%를 차지하며, 국내 전력 최대공급능력(7700만kW)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어, 조명분야의 에너지 절감이 절실한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시책에 맞춰 LED 제품을 생산해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엘이디아트(주)(대표 김찬식)가 바로 그곳이다. <편집자 주>
▲ 대전 서구 탄방동에 있는 엘이디아트(주) 제품 전시매장 모습. |
도심의 간판과 조명기구, 식물등 등 다양한 LED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엘이디아트는 최근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전기요금의 약 70~80%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LED 간판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찬식 대표는 태양광 시스템을 간판 및 광고판에 적용해 에너지 절약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LED분야의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태양열 LED 간판의 경우 태양광 축전지에 전기를 모아 조명제어시스템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태양열 간판은 디자인 개선효과와 함께 전력 소비량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 내달 출시 예정인 날개없는 선풍기 모습. |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선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엘이디아트의 제품 전시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시연하고 확인할 수 있으며, 비교 구매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엘이디아트는 최근 '날개 없는 선풍기'를 개발해 현재 특허출원 중으로 6월께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찬식 대표는 “엘이디아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LED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도심의 간판은 업체간 경쟁 과정에서 과다하게 설치돼 있어, 야간조명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간판의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LED 간판으로 교체할 경우 전기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조명광고 간판이 밀집된 도로와 상가건물 중 영세상인 밀집지역의 조명광고 간판 LED 교체를 위해, 올해 100억원을 우선 지원해 1만여개의 간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LED 조명이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눈에 잘 띄고 소형제작이 가능해 도시경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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