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일자리창출·경제성장 주도

중소기업, 일자리창출·경제성장 주도

최근 10년간 346만개 증가… 대기업 49만개 감소 '대조' 중소기업 위상지표 공개

  • 승인 2011-05-15 13:02
  • 신문게재 2011-05-1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제23회 중소기업주간(16~20일)을 맞아 2011년도 중소기업 위상지표를 공개했다.

중소기업 위상지표는 국민경제상 중소기업의 위상(사업체수, 종사자수, 생산액, 부가가치), 중소기업의 경제발전 공헌도, 중소기업의 활력지표(제조업 업황전망, 생산 및 출하지수), 기술개발활동, 경영지표(수익성, 안정성, 생산성) 등 중소기업에 관련된 기본 통계 자료가 담겨 있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은 346만개의 일자리 창출=중앙회의 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999~2009년) 전 산업 기준으로 중소기업은 346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반면, 대기업은 49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사업체 수에서도 중소기업은 32만6000개가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1만6000개가 감소했다. 또 질적 측면에 있어서도 중소제조업은 지난 10년간 제조업부문 부가가치 증가분의 52.7%를 기여해 대기업 기여도 47.3%보다 높았다.

▲금융위기에도 중소기업의 혁신기반은 지속 확대=금융위기에도 최근 3년간 혁신형 중소기업수는 매년 평균 23.7%씩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4만6044개로 증가했다.

중소기업부설 기술연구소도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3.8%씩 증가해 2010년 말 현재 2만659개, 연구원수는 14만1080명으로 확대됐다. 중소기업은 전체 연구소의 94.8%, 연구원의 59.9%를 점유하고 있다.

▲금융위기 회복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심화=2009년 금융위기 회복과정에서 대기업의 수익성, 안정성, 생산성 등이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개선돼 대ㆍ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에서 중소기업은 2008년 3.26%에서 2009년 3.97%로 소폭 개선됐지만, 대기업은 같은 기간 3.81%에서 7.12%로 증가해 대ㆍ중소기업간 격차는 2008년 0.55%p에서 2009년 3.15%p로 확대됐다.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에서도 중소기업은 2008년 155.57%에서 2009년 148.13%로 7.44%p 개선됐으나, 같은 기간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15.32%p 감소해 대ㆍ중소기업간 격차는 2008년 44.11%p에서 2009년 51.99%p로 확대됐다.

생산성지표인 부가가치율도 중소기업이 2008년 23.55%에서 2009년 23.14%로 0.41%p 감소한 반면, 대기업은 오히려 19.94%(2008년)에서 20.72%(2009년)로 증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단기적인 경제회복의 결실이 대기업에 편중되는 것은 아직까지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기반을 둔 경제시스템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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