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행정기관 중심기능… 명품도시 포문 활짝

중앙 행정기관 중심기능… 명품도시 포문 활짝

내년 상반기 산하 조세심판원 직원 등 411명 이주 공정률 50%… 첨단정보시스템·독립청사로 구축

  • 승인 2011-05-09 14:38
  • 신문게재 2011-05-16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계적 첨단도시 세종시 건설 순항] - 국무총리실 건설현장을 찾아서

▲세종시 건설의 포문은 국무총리실이 연다=국무총리실은 2014년까지 세종시 이전 예정인 36개 중앙 행정기관 중 가장 빠르게 세종시로 자리를 옮긴다는 상징성을 안고 있다.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표방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명품 세종시 건설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국무총리실 직원 303명과 산하 조세심판원 직원 108명 등 모두 411명이 세종시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향후 기획재정부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세종시 중앙 행정기관의 중심 관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50%에 가까운 공정률, 내년 4월 준공 이상무=행복도시건설청 및 현장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모두 573억원을 들여 건립된다.

공정률은 지난달 말 현재 45.7% 수준으로 분석됐다. 외부 공정으로는 골조공사 완료 후 옥상방수 및 커튼월 외부 공사 및 석공사가 각각 90%, 백패널 공사가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부적으로도 조적공사가 90%, 미장공사가 70%, 내부 경량 칸막이 철제틀(3,4층)이 6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전기공사 각종 입선이 90%, 기계설비 배관은 95%, 덕트가 85% 상태에 각각 이르고 있다. 내년 4월 준공까지 순조로운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국무총리실과 뭐가 다른가?=현 국무총리실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총사 내 입주하고 있다.

세종시에 들어설 국무총리실은 녹색(Green) 및 열린 청사, 첨단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지향하는 중앙 행정타운 컨셉트에 맞춰 건립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이전 현황 공사개요
▲ 국무총리실 이전 현황 공사개요
무엇보다 정부 부처의 컨트롤 타워 성격에 맞게 독립 청사로 구축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됐다.

공관은 대지면적 2만9263㎡, 연면적 3만9909㎡에 지하 1~4층 규모로 구성됐다. 지하1층부는 주차장 및 테러·전시용 대피소로, 1층부는 직원 및 민원인들을 위한 식당 및 홀 등으로, 2~4층부는 사무실과 회의실 등으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옥상층은 녹지로 조성해 시민과 직원들 모두가 휴식처로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옥상은 2, 3단계 중앙 행정기관 건물과 1~2km 거리로 연결돼 있어 그 자체가 산책로 역할까지 수행한다. 바로 앞쪽에는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중앙 호수공원이 조성돼 환상적인 조망도 자랑한다. 이밖에 건물 서쪽편은 국무총리실과 별도 구획으로 VIP존 개념으로 배치됐고, 동쪽편은 2014년 법제처가 입주할 계획이다.

▲세종시 건설 대업, 우리에게 맡겨라=명품 국무총리실 건설 과정에는 지역 대표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이 뛰어들고 있다.

내·외부 공정별 모두 180여명이 첫 입주기관 건설의 자부심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종진(계룡건설) 국무총리실 건설 현장소장은 “그동안 누구도 경험하지못한 신개념 청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업무와 휴식 공간이 공존하고 시민에게 열린 개방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세종시 명품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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