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및 건축 모두 늘어,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올해 1분기 건축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45동(8.9%) 증가한 6만2682동으로 집계됐다. 주거용이 가장 많이 늘었고, 상업용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업용과 문교·사회용은 감소세를 보였다. 건축물 착공 역시 3만6901동으로 전년 보다 3279동(9.8%) 늘었다. 착공 용도별로는 문교·사회용만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건축허가 수는 건축 부문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건설경제 및 주택수급 동향 등의 진단과 건축자재 수급·생산 예측을 위한 기초 통계로 활용되고, 건축물 착공 수는 건설경기 동행지표로 공사가 실제로 착수된 면적을 집계한 수치다.
이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침체 일로를 겪던 건설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할 때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축허가 등이 매년 4/4분기에 증가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16개 시·도별 허가 및 착공 현황은?=지역별 건축물 허가 현황을 보면, 경기가 1만3793동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691동)과 경북(5628동), 경남(5511동), 전남(5250동)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4879동, 3597동으로 후순위를 차지했고, 대전은 1388동으로 제주(1101동)와 광주(1070동)보다 다소 많았다. 착공 현황으로는 경기가 역시 8566동으로 1위를 고수했고, 경북(3911동)과 경남(3828동), 충남(3175동), 전남(3048동), 전북(2418동), 충북(2287동)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광주(541동)보다 많은 687동으로 나타났다.
▲대전, 주거용도 절반 가까이 차지=대전의 건축허가 현황을 보면, 주거용이 전체의 41.4%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25.5%)과 기타(24.4%), 교육ㆍ사회용(5.7%), 공업용(3%) 순으로 조사됐다.
연면적 규모로 봐도, 100㎡ 미만이 42.4%로 300~500㎡ 미만 및 100~200㎡ 미만 건축물을 따돌리고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 사업자가 56.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법인과 국가 및 지자체, 공공기관 소유 등이 뒤를 이었다.
건축물 착공 현황에서는 역시 주거용이 53.7%로 1위를 차지했고, 상업용(28.4%)과 문교ㆍ사회용(8.9%) 등이 후순위를 점유했다. 규모별로는 건축허가 경향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76.7%로 월등히 높았다.
▲충남, 공업용 전국 5위권=충남 역시 주거용 건축허가 및 착공이 많았지만, 공업용 비중이 여타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출 강세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건축물 허가 현황을 보면, 주거용이 30.9%, 상업용이 17.8%, 공업용이 8.9%, 교육ㆍ사회용이 2.5%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역시 100㎡ 미만이 51.3%로 단연 앞섰고, 100~200㎡ 미만, 300~500㎡ 미만 등이 다음 차례를 기록했다.
소유주체로는 개인이 6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법인이 30.2%로 울산 다음으로 개별 비중이 높은 특성을 나타냈다. 건축물 착공 현황으로 보면, 주거용은 41.2%로 허가 비중보다 다소 높았다. 규모별, 소유주체별 착공 현황은 허가 경향과 유사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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