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와 클레오타프라가 사랑한 꽃… 향수 1온스엔 1톤의 장미꽃잎

네로와 클레오타프라가 사랑한 꽃… 향수 1온스엔 1톤의 장미꽃잎

[궁금어 사전]장미

  • 승인 2011-05-05 09:12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궁금어 사전, 오늘의 주제어는 향기로운 유혹의 이름이자 꽃중의 꽃, 장미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모양과 우아한 향으로 수천년 동안 인류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어서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벌써 재배되었을 정도입니다.

로마시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사랑을 받기 시작했는데 폭군으로 유명했던 네로황제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하룻밤 식사를 위해서만 15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00원씩만 계산해도 1억5천만원이 넘을 정도로 많은 장미를 소비했다고 합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역시 장미를 좋아해서 궁전에서 향연을 열 때면 바닥에 장미꽃을 1m 이상 두껍게 깔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에게 빠진 안토니오가 로마군에 패하여 죽을 때 남긴 말이 “무덤에 장미꽃을 뿌려 달라”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18세기 불가리아 카잔루크 지방에서 나오던 장미유는 ‘액체 황금’이라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겨지다보니 현재 시가로 1kg에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였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장미 품종만 2만 5000여종. 붉은색과 흰색부터 노랑과 분홍으로까지 다양하지만 파란 장미만은 만들 수 없습니다. 장미 자체에 파란색소를 지닌 유전자가 없기 때문이어서 영어로 blue rose, 파란 장미는 ‘있을 수 없는 일’, ‘말도 안되는 일’ ‘거짓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장미하면 사랑과 관능, 유혹이 떠오르지만 침묵, 비밀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서양의 회의 장소에 장미가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 것도장미가 비밀을 상징하기 때문.

향수 1온스(28.3g)를 만들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꽃 잎이 필요하며 장미 향기는 사람을 달래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긴장을 해소하는 항불안 효과가 있으며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항박테리아 효과에다 갱년기 우울증과 같은 폐경기 장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불면증에 효과가 좋아서 베갯잎에 장미오일을 조금 떨어뜨리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온라인뉴스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