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속 시설물' 인터넷서 한눈에

전국 '땅속 시설물' 인터넷서 한눈에

국토부 전기·가스·통신 등 데이터 통합작업 완료

  • 승인 2011-04-18 13:40
  • 신문게재 2011-04-19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앞으로 전기, 가스, 통신 등 7대 지하시설물 매설위치를 인터넷으로 손쉽게 조회가 가능해진다.

또 건설사업자들의 도로점용·굴착 인허가도 기관방문 없이 기존에 90여 일에서 3일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82개 시의 상·하수도 관로 등 7대 지하시설물의 매설위치 등 데이터 통합작업을 완료했다.

7대 지하시설물은 상수도, 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난방, 송유관 등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시스템 등과 함께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시설물 관리기관(지자체, 통신사업자 등)에서 개별적으로 지하시설물 정보를 관리해 공동 활용이 원활치 않았다.

국토부는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해 지난 2009년부터 총 27만㎞에 달하는 지하시설물 정보를 통합해왔다.

이는 지구둘레 7배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번에 통합된 모든 지하시설물 정보는 활용시스템을 통해 시설물 관리부서에서 인터넷으로 손쉽게 조회할 수 있고 각종 민원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건설사업자는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오는 2012년부터 관공서 방문 없이 인터넷상으로 도로점용·굴착 인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평균 10회 기관을 방문해 최대 9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시스템 도입 후 기관 방문 없이 평균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진피해 대응시스템(소방방재청), 광역상수도·실시간 수돗물 관리시스템(환경부) 등 활용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4일 지하시설물 정보통합성과를 지자체와 공유하고자 LH 대전연수원에서 '7대 지하시설물 정보통합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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