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병은 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소나 돼지, 개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55년 처음 발병이 확인된 이후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
바이러스성인 구제역과는 달리 세균에 의해 전염되므로 직접 접촉이 아니면 감염률은 낮은 편이며 외형적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암소의 경우 유산이나 조산, 불임과 같은 증세를 보이다보니 소가 유산을 하기 전까지는 농가에서도 모르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이 과정에서 감염된 쇠고기를 먹으면 어떻게 되나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브루셀라는 열에 약해서 감염된 고기라도 섭씨 60도 이상 온도에서 10분 이상 익히면 죽습니다. 충분히 익혀드시면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브루셀라병은 가축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입니다.
140년 전, 백의의 천사로 불렸던 나이팅게일도 브루셀라를 앓았다는데사람에게 감염되면 두통이나 발열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며, 유산과 불임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치사율은 2%.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사람 브루셀라 환자는 지난 2002년 경기 파주의 40대 농장주한테서 처음 발생한 이래 소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3년 16명, 2004년 47명에서 2005년 139명으로 매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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