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는 Magnetic Levitation Train, 자석의 힘을 이용해서 차량을 선로에 부상, 말 그대로 뜨도록 만들어서 운행하는 것이 자기부상열차입니다.
선로와의 접촉이 없이 8mm 정도 떠서 운행하는 만큼 소음이 적고, 진동도, 지하철보다 더 작아서 승차감이 우수합니다.
마찰에 의한 기계 마모도 거의 없다보니 유지 및 보수 비용이 저렴하며 평균 시속 250km의 고속으로도 운행할 수 있습니다.
자석이 레일을 감싸기 때문에 탈선의 위험이 없는데다 고무가루나 철가루같은 분진이 없어 환경친화적입니다.
또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관리비용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건설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자기부상열차의 차량단가는 지하철의 2배로 비싸지만 노선 1㎞ 당 건설비는 자기부상열차가 250억 원, 바퀴식 경전철이 300억 원, 지하철이 50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중국이 지난 2004년 독일에서 개발한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해서 상해에서 푸동공항까지 30km 구간에 실용화했고, 일본은 자체 개발한 도시형자기부상열차를 이용해 지난 2005년 나고야에 8.9km 구간을 개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기부상열차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였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주축으로 지난 1989년부터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해오고 있으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이 내년 8월 완공을 예정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대전시에서는, 새로 건설될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자기부상열차를 검토중이어서 관심을 모으는데 건설비 면에서 보면 자기부상열차를 지하화한다해도 기존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건설비의 88%수준에서 건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된 전례가 없다보니, 안전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자기부상열차의 지하화 건설방식에 대해서도 소음이 없는게 최대 장점인데 ‘굳이 자기부상열차를 지하에 건설해서 사업비만 높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자기부상열차를 지상에 건설했을 때 도시미관 저해와 인근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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